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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 37

열등감, 그리고 자만감은 무엇인가?

10ball.net/jboard/board.php?id=13227&tb=58 안녕? 먼저 내가 요즘 쓰는 칼럼들은 ‘공부를 잘하기 위한 칼럼’이 아니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 공부 쯤이야 조금 못해도 괜찮으니, 너희들이 현실에서 머리 아팠던 문제들에 대해.. 정말 아주 사소한 변화라도 주었으면 좋겠어. 그래서 내 글 대부분은 심리에 관한 글이고, 오늘 글 역시 심리에 관한 거야. 바로, 수많은 학생들의 공통된 고민. 열등감, 그리고 자만심에 대한 것이지. 수많은 학생들에게 난 열등감 문제로 질문을 받아왔어.. 여기서 열등감이라는 것은 뭐 쟤가 나보다 공부 잘해서 생기는 감정 뿐만이 아니라, '펜을 쓰는데 나보다도 더 좋다...' '나보다 문제를 많이 푼다..' '..

Others/Others 2017.12.13

성경적인 실연 대처법

실연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가? “그만 끝내자고 말하는 것이었어요. 내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루 종일 울었지요.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아서, 두어 달 만에 몸무게가 15킬로그램이나 줄더니 기관지염까지 생겼어요. 나에게는 삶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르네. 실연을 당하여 마음에 상처를 입어 본 사람이라면, 이런 탄식이 남의 일 같지 않을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깊은 정을 느꼈다가 희망이 산산조각 나고 마는 경험이 과연 어떤 것인지 잘 알 것입니다. 버림받은 느낌은 아주 처절하고 굴욕적입니다. 그 고통을 이겨내려고 몸부림치다 보면, ‘나는 왜 그냥 넘기지—그 사람을 잊어버리고 내 생활을 계속하지—못하는 걸까?’ 하고 의아해질지 모릅니다. 그 일은 여간해서는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

Others/Others 2017.12.12

페미니즘은 좋은 남성들을 기른다 Feminism breeds good men

출처 : http://blog.ohmynews.com/feminif/521211 작가 보니 투미는 센티넬 & 엔터프라이즈에 세상은 절박하게 좋은 남성들을 필요로 한다는 칼럼을 기고했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을 향한 그녀의 글 “페미니즘은 좋은 남성들을 기른다(Feminism breeds good men)"를 소개한다. ---------------------------------------------------------------------------------------- "여성과 소녀에 대한 학대는 이 지구상에서 행해지고 있는 가장 흔하지만 말해지지 않고 있는 인권침해다.“ 가족들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한 파키스탄의 임신한 젊은 여성의 죽음을 보고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한 말이다. 그녀는 아버지와..

Others/Articles 2017.12.01

관계 속 가장 끔찍한 폭력 "가스라이팅"

​​출처 : http://femik.tistory.com/m/24 * 본 포스팅은 2014년 5월 29일 ‘미국 가정폭력 핫라인’에 실린 브롤링스(brollings)의 안내문에 대한 제 번역문입니다. * This is my translation of an article originally written in English by brollings and published by the National Domestic Violence Hotline on May 29, 2014. 번역자 주: 저에게 가정폭력, 특히 감정적, 심리적 폭력은 가장 관심 가는 주제 중의 하나입니다. 저와 같은 희생자가 또 없도록, 혹은 지금 이 순간에도 피해받고 계신 분이 있다면 하루라도 더 빨리 벗어나실 수 있도록, 가장 중요한 일..

Others/Articles 2017.11.07

행복해지기엔 해야하는 일이 너무많아서

그 시절 나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었다. 스무 살을 떠올리면, 약속에 늦은 사람처럼 늘 초조해하던 마음부터 생각난다. 약속 시간은 이미 지났고, 길은 꽉꽉 막혀 있는데, 버스는 신호마다 다 걸리고 마는 그럴 때의 마음. 스무살이, 대학생이, 성인이 되면서 이제 막 무언가를 시작했다고 여겼는데, 마음은 벌써 초조했다. 막히는 버스에 갇혀서 내다보면 거리의 사람들이 보였다. 다들 세상에서 제자리를 찾아내 부지런히 살아가는데, 나는 그냥 이 도시를 부유하는 사람 같았다. 나도 뭔가 되어야지, 내 자리를 찾아야지. 그러려면… 뭐부터 해야 하더라? 막막한 맘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렸던 기억이 난다. 그 시절 나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었다. 열심히 해야 하는데 무엇을 열심..

Others/Articles 2017.09.04

청소도구실의 믹스커피 - 다른 차원의 세계에 들어간 시간

출처 : http://m.ch.yes24.com/article/view/33398 "직원들이 출근하면 자연스레 청소노동자들은 어딘가로 스르륵 사라진다. 청결을 담당하는 사람은 그 사람 자체도 안 보여야 할 의무를 지닌다. 깨끗하게. 이는 여성에게 부여한 성 역할과 비슷하다." 글 이라영(예술사회학 연구자) 10여 년 전이다. 결혼 시장에서는 전성기였지만 노동시장에서는 다른 상황이 펼쳐졌다. 기껏 내 업무와 관련한 정보를 열심히 준비해서 면접을 보면 “남자친구 있냐”는 질문 앞에서 ‘있는 게 좋은지 없는 게 좋은지’ 머리를 굴려야 했고, 막상 일을 하면 “적당히 일하다가 시집갈 거 아냐?”라는 질문 앞에서 한창 분개하던 시절이다. 나는 새벽에 영어학원을 갔다가 출근하느라 집에서 아침 식사를 못하고 나왔다...

Others/Articles 2017.05.28

“다문화센터에 실제로 다문화는 없어 김치·한국어 전수 한국문화센터 불과”

​ 욤비 토나(51) 광주대 기초교양과학부 교수는 한국에 정착해 성공한 마이그런트다. 콩고민주공화국의 부족국가 왕족 출신으로 킨샤사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콩고 2차 내전 와중에 정권비리를 공개하려다 투옥됐고 탈출했다. 2002년 한국에 들어와 노동자로 일하면서 2008년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후 가족을 데려왔고 2013년 교수에 임용됐다. 난민권리네트워크 의장, 유엔 비정부연락사무소(NGLS) 위원으로도 일한다. 그를 광주대 연구실에서 만났다. 한국, 이방인에 대한 차별 많아 같이 살기 위해 문화의 공존 필요 이주민 자녀들 한국에 서운 성장 후 사회갈등 ‘폭탄’ 우려 욤비 교수는 명석했고 한국어로도 유머가 넘쳤다. 그는 “한국 사회가 급속히 노령화하고 있다. 나는 아이를 낳으라는 한국(정부의)..

Others/Articles 2017.04.09

[이런 오늘] 당신이 잘 몰랐던 삼일절의 의미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이로써 세계 만국에 알리어 인류 평등의 큰 도의를 분명히 하는 바이며, 이로써 자손만대에 깨우쳐 일러 민족의 독자적 생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려 가지게 하는 바이다” ​ 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태화관에서 민족대표 33인 중 29인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평화 투쟁을 원했던 민족대표들은 만세삼창 후 곧바로 경찰에 자수했다. 같은 시각 탑골공원에는 약 5000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모였다. 민족대표들이 약속된 시간에 도착하지 않자 학생 대표 정재용은 팔각정 단상에 올라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자리에 함께한 이들은 흥분에 가득 차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만세운동은 서울을 넘어 전국 각지로 뻗..

Others/Articles 2017.03.01

결혼 고발 [기고] 아내이자 며느리가 되어본 후 알게된 것

[기고] 아내이자 며느리가 되어본 후 알게된 것 사월날씨 결혼은 더 이상 사랑의 완성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그래도 사랑의 무덤이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았다. 결혼으로 인해 의무와 책임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결혼 후 나의 일상을 구체적으로 알기엔 상상력이 부족했다. 주변 사람들과 인터넷을 통해 간접경험이 넘쳐났지만, 동시에 ‘설마 내 일이 되겠어’ 라는 게으른 오만 또한 넘쳤다. 그래서 결혼했다. 당시의 애인과 만난 지 5년이 넘어가고 있었고, 우리는 꽤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비관적이고 자기방어적인 성향 탓에 가장 행복한 순간에도 헤어짐에 대한 각오를 남겨두는 내가 어느 정도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관계였다. 그는 내가 좀 더 자유롭고 용감하게 사는 것을 늘 지지해줄 거라는 믿음이..

Others/Articles 2017.01.11

ENFP

ENFP들은 열정으로 행동하는 사람들로서 그들은 주변세계와 교감하며 에너지를 얻고 새로운 가능성에 몹시 흥분하곤 합니다. ENFP들이 사람들과 함께하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다른 외향형들과 다르게 홀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ENFP들은 혼자만의 시간을 통하여 자신들이 접했던 모든 것들에 내재해 있는 깊은 의미들을 탐색하고 자신이 겪었던 경험들이 자신만의 핵심가치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따져보는 깊은 사색가들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해 조금 피곤할 수도 있는 성향인데 ENFP들이 잘 겪을 수 있는 몇 가지 난제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에너지를 얻지만 피상적인 대화를 싫어한다. 오늘밤 파티에 간다고 해도 생각 할 줄 아는 깊이 있는 사람들과 삶의 의미에 대..

Others/Articles 2016.12.14

[남성성들] 나는 어떻게 장남으로 살아왔나

몇 주 전 '남성성'에 대한 글을 써달라는 메일을 받았다. 남성들의 세계에 대해 최대한 구체적이고 생생한 글을 써달라는 메일이었다. 메일을 읽고 여러 가지로 고민이 됐다. 나는 남성들만의 세계, 아니면 남성들이 주축이 되는 세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모임이나 공간을 회피해왔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자면 남성들만의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자세히 알지 못한다. 물론 그런 세계를 접할 일이 거의 없는 여성들보다는 조금 더 아는 게 많겠지만, 그렇다고 남들 앞에서 남성들의 세계란 이런 것이라고 자신 있게 글을 쓸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고민 끝에 다른 남성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 말고, 내가 남성으로서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내가 남성으로서 존재..

Others/Articles 2016.12.02

좋은 음식을 소식하고, 일찍 자고, 운동하고, 배움을 멈추지 말고

좋은 음식을 소식하고, 일찍 자고, 운동하고, 배움을 멈추지 말고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고, 매일 매일 자신을 찾아낼 수 있는 최대한의 즐거움을 찾아내자. 검소하게 차려입고, 자신에게 걸맞는 정직한 친구들을 사귀고, 정신을 풍요롭게 만드는 책을 읽고, 좋은 환경을 만들고, 상식을 실천하자.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자.여행 계획과 일과를 스스로 짜고, 입을 옷을 직접 고르자. 우리의 능력과 상상력, 의식을 활용하자. 과거보다는 앞으로 올 미래에 전념하자. 자신을 위한 창조자가 되자.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다.삶의 행복은 우리가 현실을 어떻게 해석하고 걸러 내느냐에 달려있다. 우리가 원하는 멋진 세상은 우리가 만들어낼 수 있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신이 ..

Others/Articles 2016.11.19

차 범퍼 긁혔는데 웃음이... 드디어 복수의 기회가 왔다

[공모-거짓말 같은 이야기] 끔찍했던 '문 콕' 사건, 그 후 15.03.25 21:43l최종 업데이트 15.03.25 21:43l고상만(rights11) 지난 2013년 여름이었다. 휴가를 받아 행복한 가족 여행을 떠났다. 우리 가족은 강원도 평창의 한 펜션을 예약한 후 평소 즐겨 가는 강원도 속초의 유명 냉면집에 들러 점심을 먹기로 일정을 짰다. 그 냉면집에서 겪은 그날의 수모와 치욕은 지금까지도 쉬 잊히지 않는 끔찍한 추억이 되었다. 비오던 날, '문 콕' 사건의 악몽 사건의 발단은 냉면 집에 도착한 후부터. 주차장에는 여름 휴가를 맞아 우리처럼 냉면을 즐기기 위해 먼저 도착한 차량으로 촘촘히 채워져 있었다. 찌푸린 하늘에서는 이슬비가 그 굵기를 더해가며 내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그때 내 차를 세울..

Others/Articles 2015.03.26

[2030 세상]남성들이여! 페미니즘이 불편한가

최근 한국 사람들이 페미니즘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얼마 전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행방을 감춘 김모 군이 트위터에 페미니스트가 싫다는 말을 남겼다는 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 군은 페미니스트가 싫어서 부르카를 강제로 입히고 심지어는 성기의 일부를 도려내는 이슬람 문화권의 어떤 야만에 몸을 던졌다. 여성에 대한 비정상적 혐오를 밥 먹듯 표출하는 ‘일베’식 표현은 처연한 만큼이나 황당했을 뿐이다. 여기에 모 칼럼니스트가 ‘이슬람국가(IS)’보다 ‘무뇌아 페미니스트’가 더 위험하다는 칼럼을 잡지에 기고한 것이 알려지며 문제가 확산되었다. 이러한 당황스러운 몇 가지 상황 덕택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라고 선언하는 운동이 이어졌다. 그런데 그 선언에 대한 남성들의 반응..

Others/Articles 2015.03.24

아이유 6주년 팬미팅에서 팬들에게 쓴 편지 중

(사진 출처 : http://blog.naver.com/smotherguy/220134299549 달빛마차) 나는 우리 팬들한테서 정말 많은 힘을 얻는다고, 나는 내 팬들을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계속 계속 표현하고 싶어요. 우리 팬들이 저한테 직접적으로 주는 마음에 비하면 정말 티끌만 한 표현들이지만요. 그래서 혹시 그게 섭섭하고 오해가 생길 때에는 또 미안하다고 표현할 거예요. 그게 다 전해져서 여러분이 벽에다 대고 혼자 얘기하는 것 같은 외로움은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언젠가 아이유보다 당장 해야 할 업무나 출퇴근이, 시험이, 눈 앞의 애인이 훨씬 더 중요해지는 때가 오잖아요? 그럼 그 때 가서 이제 팬질 손 털자 할 때 하더라도 '내가 내 존재도 모르는 사람한테 혼자만 일방적으로 시간 ..

Others/Articles 2015.03.23

[낱말의습격] 성공하는 글쓰기의 7가지 습관

논술이란 의미를 두고 생각한다면 굳이 시험을 앞둔 학생들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논술이란 생각을 정리하여 전달하고 설득하는 다채로운 언어 전략과 개성적인 글의 운영 모두를 포함한다. 따라서 논술은 단순히 ‘강의’로 습득할 수 있는 지식이 아니라, 삶의 태도나 습관에 가까운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습관이 좋으면 논술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보는 건, 그 때문이다. 그러면 스티븐 코비가 아니라 ‘빈섬 코비’가 말하는 ‘성공하는 논술의 일곱 가지 습관’을 기억하고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그런데 그걸 실천하면 어떻게 될까. 빈섬 스타일의 잡식성 글쟁이가 되겠지 뭐. ㅎㅎ 글쓰기가 쉽다고 말하는 사람을 믿지 말아라. 대개 글쓰기는 쉽지 않다. 글을 쉽게 쓰는 것과 글쓰기가 쉬운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글을 ..

Others/Articles 2015.03.19

[야 한국사회] 사랑은 노동 / 이라영

[한겨레] 배우 최진실이 보고 싶은 계절이다. 신인 시절 최진실을 특히 유명하게 만든 한 광고 대사가 있다.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 이 말이 허구임을 최진실도 알았을 것이다. 여자 하기 나름? 이는 두 사람 관계에 대한 책임을 주로 여성에게 지우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다. 애인과 화해하고 싶어 꽃다발을 들고 온 남자가 잠시 후 꽃을 들었던 손으로 일가족을 차례로 살해했다. 지난주에 일어난 광주 일가족 살인사건이다. 살해 동기는 '무시해서 홧김에'였다. 익숙한 동기다. 아내나 애인을 살해하는 남자들의 살해 동기는 툭하면 '무시해서, 자존심이 상해서, 순간적으로, 홧김에…'라고 한다. 예전에 가정폭력에 관한 한 언론의 글을 읽다가 이런 마무리를 보았다. "(여자들도) 남편의 자존심을 짓밟는 말이나..

Others/Articles 2014.10.20

기초연금은 돈 문제이자 가치관의 문제

"복지를 왜 돈으로만 보고 생각하는지 안타깝다. 따뜻한 사회적 관심이 더 중요하다." 대통령이 되기 전 박근혜 의원이 했던 말이다. 2011년 초 여야는 복지논쟁을 벌였다. 당시 나는 '복지는 세금이다' '증세 없는 복지는 거짓말이다'고 강조하며 보편적 복지와 부자증세를 민주당의 핵심정책으로 관철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을 때였다. 그 시기 박근혜 의원은 복지국가 기본법을 발의하면서 '내 아버지의 꿈은 복지국가였다"고 말하는 등 복지국가 의제를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복지를 돈으로 보지 말라는 박근혜 의원의 말은 대통령이 된 뒤 기초연금 공약 파기 과정에서 두 가지 허점으로 드러났다. 첫째 복지가 따뜻한 마음이라는 말의 한계다. 따뜻한 마음이란 자비심이나 동정심을 뜻한다. 복지를 동정으로..

Others/Articles 201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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