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 Tuesday

제주 여행을 취소했다

HANIM 2020. 11. 25. 23:41


이야기를 꺼낸건 아주 한참 전부터,
예약은 지난달에 슬슬 코로나가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할 때 미리 했었다. 다음달 자매들 생일달을 맞이하여 자매들끼리 여행을 가려고 벼르고 별러왔는데,
갑자기 코로나 확진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서울에선 급기야 천만시민 멈춤기간 선포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틀간 너무너무 서운하고 안타까운 반면
역시 이번년도에 여행은 무리이겠구나 하는 마음이
밀물과 썰물처럼 들어갔다 나갔다 하기를 한참이었다.

그래도 이게 맞는 것 같아서 모두 취소를 했다ㅠㅠ...
이게 맞지... 우리는 뭐가 더 중요한지를 아는 어른이니까...
ㅠㅠ

그냥 우리가 안 움직여서 조금이나마 유행되지 않고
우리가 안 걸리는 게 최대로 돕는 것 같다.
서운함을 뒤로하고 다음을 ㅠㅠ 기약했다.

그때까지 우리 우량강아지 다이어트도 좀 하고
할부지강아지는 튼튼해서 꼭 더 좋은 곳으로 여행하자.
우리 자매들도 더 좋은 추억을 쌓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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