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회사에 출근했는데 나랑 같은 실 1분밖에 안 오시고 다른 팀 분들이 모두 출근하지 않아서
항상 하던 고민인 뭐지 우리 왕따인가 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점심시간도 다 지나고 다른 팀 매니저 분이 헐레벌떡 오시더니 회사를 이틀간 폐쇄해서 원래 출근을 하면 안 되는거였다고 했다 ^^
이유도 제대로 말 안해주고, 일단 일 하는 만큼 마무리하고 가시고 내일은 나오지 마시라고,,,
여튼 가라니까 그렇게 집에 가고 화요일인 어제는 임시 선별진료소에 코로나 선제검사를 하러 갔다.
엄마네 회사 (다른 층)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회사를 폐쇄했고 선제검사 후 음성이 뜬 사람들만 출근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엄마도 월요일에 건대병원으로 검사를 받으러 가셨다.
(참고로 건대 병원은 3만원 정도의 검사 비용이 발생하고 목, 코를 모두 검사한다고 함)
나도 요즘 환절기라 원래 안 좋은 기관지가 안 좋기도 하고 코로나가 진짜 턱 밑까지 따라온 것 같아
쉬는 김에 근처 임시 선별검사소에 찾아가서 검사를 받았다.
서울 기준 구 + 선별검사소를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내 주변 코로나 선제검사를 할 수 있는 곳들이 나온다.
나는 그 중 가장 가까운 중곡 보건 지소로 갔다. (a.k.a 중곡 보건소, 중곡 종합건강센터)
광진구청 포털에도 위치와 시간 등이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화요일 아침 9시정도에 맞춰서 갔는데 천막 밖에 3명 정도 서 있길래 아 일찍 왔구나 라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천막 안에는 약 20명 정도가 서 있었다... ㅎ
대기가 길지 않아 바로 들어갈 수 있었고, 줄이 길게 늘어설 것을 대비해 밖에도 뜨거운 난로가 준비되어 있었다.
다행히 어젠 날씨가 춥지 않았다.
천막 안에 들어가면 안내해 주시는 분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시는데 육군에서 지원을 나오신 것 같았다.
(귀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ㅠㅠ)
손 소독 후 비닐장갑을 끼고 코로나 검사 설문지를 작성하면 확인차 전화를 한 번 걸어보신다.
줄을 서 있는 건 약 20분 정도 걸렸다. 역시 효율적인 대한민국의 줄서기 문화,,,
앞의 어떤 분은 확진자와 접촉자였는데 이쪽으로 오셨다가 광진구 보건소로 가야 한다는 안내를 받고 돌아가셨다.
사진은 급하게 찍느라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차례가 되면 오른쪽 역학조사실에 먼저 가서 체온을 재고, 왼쪽 검체채취실로 넘어가서 코로나 검사를 한다.
그 코 그거...
마스크는 코만 살짝 내리고 입은 무조건 가리기!
일어서 있는 상태에서 뒤로 물러나지만 말라고 하면서 동시에 면봉이 코로 쑥!!!!!!!!!!! 들어온다.
나 내 콧속이 그렇게 깊은 줄은 처음 알았다.
예전에 약 10년쯤전에 신종 플루 유행했을 때도 이런 검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땐 깜빡이도 없이 갑자기 쑥 들어왔었던 기억이,, 그거에 비하면 아픔은 덜했지만
눈물이 핑 돌았다 ㅠㅠ 막 엄청 아프다기보다는 되게 불쾌하고 불편한 느낌이었다.
요즘 결과가 2-3일은 지나야 나온다고 하는데 얼른 음성이 떴음 좋겠다.
안 쫄리려고 한 검산데 검사를 하고 나니 더 불안한 건 왜인지 ㅠㅠ
(+) 수요일 (23일) 저녁 결과가 나왔다
음성!!
카카오톡으로 하루 반 정도만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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