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심리상담, 오늘은 정신과 진료
내 마음을 위해서 노력중이다. 오래 묵은 감정들을 꺼내는 게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이제는 제법 울지 않고 말할 수 있게 됐다. 아마 상처들로부터 회피하고 싶었던 마음이 커서 그랬던 것 같다. 하나하나 꺼내 쓰다듬다 보면 어떤 건 제법 조개 속 진주처럼 괜찮은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사실 거의 모든 속에 있던 것들은 꺼내기 힘들고 별로 예쁘지도 않고 못난 것들 투성이다. 이것을 외면하지 않는 것도 참 힘들다. 나의 못난 모습을 바라보는 게 힘들지만, 이런 나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 안다.
나에게 점점 이 삶이 의미있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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