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1710 Los Angeles

추석맞이 LA 여행 Day 1. 삼성 도심공항 체크인, 대한항공 과일밀, LA 블루하우스

HANIM 2017. 10. 16. 05:59


2017. 10. 02



내가 출국하던 날은 2017년 대추석의 한가운데에 있는 월요일. 왜 이 날로 출국일을 잡았을까 ㅎㅎ 하지만 동생들이랑 시간을 맞춰야 해서 별다른 선택권이 없었다. ㅜㅜ
동생들은 비행기표가 없어서 전날 먼저 일본을 경유해서 LA로, 나는 위니펙 중국항공사에서 끊어서 다행히 표를 살 수 있었다.
예전에 캐나다 갈 때 한 번 와보고 두 번째인 삼성 도심공항. 대한항공 카운터는 따로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서 수하물을 부치고 체크인을 하면 된다. 사람이 없어서 체크인은 수월하게 이루어졌다. (8시 비행기인데 2시에 체크인^^..)



2층으로 올라가면 있는 출국심사장. 여기에서 사전출국심사를 마치면
인천공항에서는 승무원 및 외교관 전용 출입구 (아마 2번 출입구 옆이었던 듯)로 바로 입장할 수 있다.



삼성 도심공항엔 인천공항까지 바로 오는 직통 버스도 있었는데, 한 시간 후 버스까지 모두 매진이라 할 수 없이 봉은사 역에서 급행을 탔다. (울엄빠랑 급하게 헤어지고ㅜㅜ) 한시간 좀 넘게 걸렸다.



혼돈의 면세점... 신라는 약 50명 롯데는 100명 넘게 기다렸다. 사람 정~~말 많고 덥고 예민하고 ㅜㅜ 무사히 면세품은 다 찾았다. 오랜만에 외환크로스마일 카드로 커피 무료로 마시면서 숨 한 번 돌리고, 비행기 맨 뒷자리에 탔더니 승무원 분들이 불편하실 거라면서 안대와 귀마개를 주셨다. 오히려 이득인데? 한국 갈 때도 그랬지만 한국 승무원 분들 모두 너무 친절하셨다. 막 내가 황송할 지경... 저 안대 제법 질이 좋아 잘 쓰고 있다.



난 기내식만 먹으면 부대끼는 병에 걸려 과일식으로 신청했다. 식사할 때 내 음식이 젤 먼저 나와서 되게 대접 받는 느낌 나고 그랬다. 과일도 다 좋아하는 것들만 나왔다. 앞으로도 계속 과일식으로 신청하게 될 듯.



쟌! US 보더 입성
국경은 항상 괜히 무섭고 그렇다. 웃음을 잃어버린 그들...



우리가 사흘간 머물렀던 블루 하우스. 3년만에 다시 갔다. 주인 어머니가 공항에 픽업도 나와주셨다. 예나 지금이나 항상 친절하고 엄마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어머니.
우리는 이틀간은 실리콘밸리 방에 묵었고, 마지막 하루는 요세미티 방을 한칸 더 빌렸다.
예전엔 방이 2칸이었는데 이사를 하시면서 방이 한 칸이 더 늘어났다.



거실. 예나 지금이나 화분을 참 좋아하시는 것 같다.
너른 창문으로 LA 햇살이 반짝반짝



부엌. 조리기구와 정수기, 냉장고 모두 사용 가능하다. 손님이 쓰는 냉장고는 오른쪽 정수기 옆. 그 안에 들어있는 음료수는 언제든 마셔도 된다.



마지막날 묵었던 요세미티 방.



실리콘벨리 방의 1.5배 정도 더 넓은 것 같다.



작은 나의 면세 털이.
절친 Jina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산 겔랑 아베이로얄 로션과 오일. 큰 맘 먹고 손 떨면서 샀는데 이거 진짜 물건이다. 내 피부가 막 모찌모찌 쫀득쫀득 촉촉해 지는 느낌. 그렇지만 흡수될 때 끈적거리지 않고 촥 흡수된다. 건조한 캐나다 겨울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역시 온라인 면세점은 이미 털렸고, 오프라인 면세점에서 샀는데 오일을 듀오로 사서 엄마 하나 드렸다.



하.. 이건 지방시 선글라스. 선글라스를 찾아 면세점을 헤메이다 지방시를 만나곤 다른 선글라스는 쳐다보지 않았는데.. 추석 당일 출국이라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아, 제대로 써보지 않은 게 화근이었다. 포장만 뜯어봤을 땐 멀쩡해서 수령했는데 LA에 도착해 다시 써보니 안경 알과 테가 뒤틀려 있었다.
아마 면세점으로 이동할 때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눌린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 나는 면세품을 받아 새로 산 캐리어에 넣고 게이트백 했으니 그 안에서 눌렸을 리는 없고.. ㅜㅜ 이것보다 맘에 드는 건 없을 것 같아 환불 대신 교환을 선택했다... 내년에 보자 선글라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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