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 때 영어 수업 들으러 다녔던 곳이다. 다운타운 위 쪽 The Exchange District 근처에 있는 Immigrant Centre.
여기에선 프리 잉글리쉬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고, 워크퍼밋만 있으면 일주일에 최대 3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워홀비자도 오픈워크퍼밋이니 물론 들을 수 있다. 관광비자는 1개만 들을 수 있다고 한다.
각 수업 당 수업 시간은 1시간 반. 아침과 저녁 모두 수업이 있어 내가 맞는 시간을 골라 들을 수 있다.
여기가 입구! 입구 위쪽에 안내데스크가, 아래쪽엔 영어 교실이 있다. 처음엔 안내데스크에 가서 등록하고 싶다고 하고 여권과 워크퍼밋을 보여주면 카운셀러를 만날 수 있다.
아쉬운 건 마니토바 스타트와 중복으로 등록은 할 수 없었다는 점. 마니토바 스타트 프로그램이 끝나면 여기에서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
일자리 연결 뿐 아니라 각종 이벤트도 많이 하고 있다. 소잉 클래스를 듣고 싶었는데 아쉽다.
영어 교실에 등록하려면 아래층에 내려가면 된다. 거기에도 데스크가 있는데 카운셀러와 간단히 인터뷰 겸 테스트를 하면 레벨을 정해준다. 레벨은 비기너, 하이비기너, 인터미디어 이렇게 3가지. 나는 하이비기너와 인터미디어를 섞어 수업을 들었었다.
정말 영어 수업을 들으려면 여기와 아주 맞지는 않다. 여기는 보통 친구를 사귀고 말트이기를 하는 곳이라 보는 게 더 맞겠다. 인터미디어 반에서 토픽을 정해서 토론을 했었는데, 분명 머리로는 모든 상황을 이해하는데도 말로 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ㅠ.ㅠ (지금도 그렇지만..)
한 가지 안 좋았던 기억은 하이비기너에 영어를 정말 잘 못하는 베트남 아주머니가 나랑 짝이 되었었는데, 자꾸 날 팔꿈치나 손으로 내 팔을 계~~~속 때리고 굉장히 루드하게 굴어서 짜증났었다. 돌아가면서 발표를 해야 되는데 자기 순서에 당연하다는 듯 날 쳐다보는 그 아주머니.........^^ 선택적으로 영어를 못 알아듣는 척 했던^^ 선생님이 눈치채고 적당히 말려주어 다행이지 진심으로 싸울 뻔.
여튼, 모든 선생님들이 아마 발룬티어인 것 같았다. 무료로 듣는 수업에 질을 기대하는 것은 힘들지만, 그래도 여기에서 좋은 친구도 만나고, 캐나다의 문화도 접할 수 있었다. 회화 연습에는 더없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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