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딱 이맘때. 위니펙에 처음 도착해서 뭘 해야 할지 막막할 때 도움 받을 수 있는 곳, 매니토바 스타트.
우리도 도착한 다음 날 바로 매니토바 스타트에 가서 등록을 했었다. 준비물은 여권과 워크퍼밋. 다운타운 포티지 플레이스에서 MTS 센터를 지나서 쭉 올라가다 보면 보인다. 사실, 처음 저 곳에 갔을 때 MB라는 이니셜을 보고 흠칫 놀랐었다. 핫핫. 아시는 분은 아시겠징
위치는 요기.
등록하러 왔다고 이야기 하면 친절하게 맞아주면서 내 정보를 입력하는 폼을 준다. 꽤 길지만 차근차근 읽어보고 뒷 장부터 내 정보를 쓰면 된다.
어려운 내용은 없는데, 물어보는 것들이 많아 생각보다 제법 오래 걸린다. 그래도 틀리는 것 없이 꼼꼼하게 작성하기.
사실 여긴 우리같은 워홀러나 이민을 계획하고 온 사람을 케어하기 보다는 영주권을 받고 위니펙에 처음 들어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폼 내용도 정착 서비스에 대한 걸 묻거나 한다. 어쨌든 MPNP 하려면 내 정보를 주고 직장 정보를 얻어야 하니 쓸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썼다.
모두 다 쓰고 나면 조금 후 내 담당 카운셀러를 만날 수 있다. 레주메 (Resume)를 가져가면 나의 기본 정보에 정보를 추가로 입력해 매니토바 스타트에 등록시켜 준다. 또 여기에서 카운셀링을 단체/개인별로 진행하는데, 둘 중 어느 쪽으로 받을건지 물어보는데 우리는 개인 카운셀링을 요청했다. 단체로 받는 건 커스토머 서비스를 주로 2주 정도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개인별로 캐리어 코치를 만날 수 있게 예약을 잡아준다. 우리 외에도 많은 분들이 예약을 잡는지 1주일 정도 후에 예약을 잡아 주었다. 이 카운셀러 분이 레주메도 수정해 주시고 어떤 식으로 일자리를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신다. 그리고 레주메를 10장 정도 프린트 해 주시면서 이걸로 집에 가는 길에 레주메 돌리라고 ^^ 스파르타 같았다.
http://www.manitobastart.com/ 홈페이지에 "JOB POSTING" 메뉴에 들어가면 여러 잡이 등록되어 있는데 이 중 관심있는 걸 카운셀러에게 이야기하면 연결해 주신다고도 하셨었다.
처음 매니토바 스타트에 방문하실 분들은 생각보다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리니, 오전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최소 3시 이전엔 방문하시길 추천.
집에 가는 길에 본 애보리진들의 시위... 스타벅스 앞에 모여서 막 북 치면서 소리 지르더니 포티지 몰 1층을 강강수월레 하듯 돌면서 무언가를 떼창했다.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 나에게 애보리진 = 이 시위로 이미지가 확 박혀버림. 무소월...
위니펙에 있을 때 우리가 잠시 묵었던 발모랄 민박의 마스코트 코코. 이 친구 덕분에 척박한 겨울의 위니펙을 버틸 수 있었다. 요호물 같으니.
코코 정말 예쁘게 생겼다. 그리고 발톱이 너무 날카로웠다. ㅠ.ㅠ 애완동물은 강아지 2마리 뿐이었던 우리에게 고양이 다루는 법을 아주 혹독하게 알려준 코코. 처음에 얘랑 친해지려고 우리의 손등을 얼마나 내줬는지 ㅋㅋㅋ 그래도 나중엔 꾹꾹이도 해주고 골골송도 불러주고 20분 정도 만지게도 해 주고 같이 잠도 잤다. 문 안 열어주면 방문을 긁던 코코. 잘 지내구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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