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래피즈와의 인연은 사사큐와의 인연과 같다. 우리가 여기로 올라오는 길에 그랜드 래피즈 휴게소에 들렀다가 사장님을 만나게 된 거시다.
이런 작은 데에도 한국 분이 계시다니! 하면서 놀랐다가 3개월쯤 후 여름에 휴가 받아 나갈 때 다시 만나뵙고 그 다음부터 친해지게 됐다.
우린 거의 어두울 때 그랜드 래피즈에 가서 사진을 제대로 찍진 못했다. 사진은 구글맵... ㅋㅋ 중간에 날리는 태극기가 자랑스럽다.
주유소와 휴게소는 새벽 6시부터 밤 11시까지 열고, 안에 레스토랑은 8시쯤에 닫는 것 같다. 톰슨부터 위니펙 가기 전까지 이런 일식 음식과 롤을 파는 곳은 여기밖에 없어서, 일부러 들러서 롤과 국물요리를 먹곤 한다.
한국 음식을 파시는 건 아니지만 이런 만두국같은 한국식 음식들도 파셔서 종종 먹는다. 메뉴 이름은 만두국은 아니지만 ㅋㅋ
우동과 교자도 있다! 계란은 서비스로 주셨다. 인심도 좋으심!
주로 우리가 먹는 코스. 운전이 지루하고 심심하다 보니 이런 음식들이 땡기나보다.
어느 날은 롤을 이렇게 나비 모양으로 예쁘게 데코레이션 해 주셨다.
일식 메뉴. 덴뿌라와 롤.
갈 때마다 따뜻하고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기분이 참 좋다. 또 우리를 편하게 동생처럼 생각해 주셔서 우리도 언니, 오빠 대하듯 편하게 지내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그랜드 래피즈에 들릴 수 밖에 없는 이유, 초코! 검은 털에 포인트로 빨간 목줄이 너무 예쁘다. 이제 3살인 아가인데 (우리에게 애견인의 냄새가 나는지) 우리가 갈 때마다 이렇게 환대를 해 준다. 언젠가 한 번 사진을 제대로 찍어보겠다고 했는데 너무 빨리 움직여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음.
서면 내 배 정도 오는 큰 키 만큼이나 격하게 날 반겨서 넘어진 적도 있다 ㅋㅋ 그래도 애교도 많고 말도 잘 듣는 똑똑한 초코 ❤
그레이하운드가 서는 정류장이기도 하고, 위니펙과 톰슨을 다니려면 들릴 수 밖에 없는 교통의 요충지 ㅋㅋㅋ 그래서 동네는 작아도 항상 사람들이 왔다갔다 바쁘시다.
무엇보다 한국인의 정을 느낄 수 있다. 항상 웃고 계신 사장님 부부 볼 때마다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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