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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달빛기행에 다녀오다

HANIM 2020. 8. 23. 00:18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ㅋㅋ) 동생이 신청해서 함께 다녀오게 된 창덕궁 달빛기행!
달빛기행 첫 날인 지난 13일에 다녀왔다.

 

돈화문 앞 넓은 광장에서 만난다.
우리는 가장 마지막 시간인 8:30 타임!

8시 10분 정도에 도착했더니 우리 앞팀이 출발하는 것도 볼 수 있었고
QR코드로 체크인 하고 발열 체크도 하면
수비 라고 하는 분들이 무선수신기, 모기퇴치제, 안내책자를 주신다.

 

 

요런 느낌!
저 모기퇴치제는 향이 정말 강했는데, 산모기가 더 강했다 ^^!

 

 

우리가 들어갈 돈화문 앞에서 한 컷
종로 한복판 도심에 있다 궁에 들어가니 고즈넉하니 참 좋았다
마침 해도 져서 더욱 기대가 컸다.

 

 

문을 여시오~~!
이 세상 모든 문 열어 버릴 것 같은 수문장의 쩌렁쩌렁한 외침과 함께
창덕궁이 열린다!

 

 

해설자님의 설명을 따라 청사초롱을 하나씩 받고
돈화문을 지나 금천교를 넘어간다~
이 날 다행히 날이 막 덥지 않고 바람도 살살 불어서
걸어다니긴 딱 좋았다. (만보 넘게 걸었음)

 

 

저 멀리 인정전이 보인다!

 

 

오늘은 달빛기행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불빛으로 궁궐을 밝혔는데
인정전은 환하게 불이 밝혀져 있었다.
존재만으로 위엄이 뿜뿜~
진짜 아름다웠다.
인정전은 어진 정치를 펼친다는 뜻이라고 한다.

 

 

얼굴 보이지 않는 내 인증샷도 하나
이 날 원래 계량한복을 입고 가려고 했는데 너무 더울 것 같아
한복같은 느낌의 원피스를 입었는데
다리에 산모기가 너무 많이 물려서 일주일이 지났는데 자국이 없어지질 않는다.
혹시 가실 분은 시원한 긴바지를 입고 가시길...

 

 

이 날 아쉽게 달이 뜨지 않아 달빛은 볼 수 없었지만
인정전 안에 밝게 떠 있는 달을 만나 볼 수 있었다.
화려한 인정전의 내부! 진짜 아름답다.

 

 

마치 버선코의 모양을 한 듯 살짝 들려 있는 기와
이렇게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점들이 너무 과하지 않게 아름다웠다.

 

 

이 곳은 인정전을 지나 낙선재를 올라 본 상량정의 모습
이 곳에 오르면 서울시내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다.

이 곳에서 대금연구를 감상할 수 있었고, 후원과 부용정, 애련정 등 많은 장소를 둘러보았다.
중간중간 거문고와 판소리 공연, 작은 극도 볼 수 있어
알차고 재미있는 순간이었다.
1시간 반이라는 긴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
사진은 많이 찍었지만 너무 스포일러를 하고 싶지 않아 여기까지!

 

 

기대치도 않았는데 받은 기념품!

 

 

비누와 파우치이다.
너무 고급지고 예뻐서 어디에다가 써야 할지 몰라 얌전히 모셔두고 있는 중.

역사에 관심도 많고 찾아다니기도 좋아하시는 엄마랑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났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여기저기 다른 곳들도 많이 다녔을텐데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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