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을 찍지 못해 속상한 숨비나리 카페
카멜리아힐 옆쪽에 있어 카멜리아힐에 가는 길에 들렀다. 물론 강아지 동반 가능!
오전에 이른 시간에 갔더니 우리 밖에 없었다.
아기자기한 느낌의 카페이다. 예쁜 소품들도 많이 있어 볼 게 많다 :-)
이 카페 옆엔 해물탕을 파는 식당도 같이 있다.
2층도 있다! 작은 다락 같은 공간이다
밖엔 이런 풍경이! 멀리 아마 형제섬 같아 보이는 섬이 보인다.
테라스도 있다! 테라스에 있던 나무 그네.
날이 좋아 테라스를 개방해 주셨다. 시야가 탁 트이니 더욱 공간이 널찍해 보인다. 해도 예쁘게 잘 들고.
이건 옆에 있는 온실(?) 같은 방이다. 잔디가 깔려 있고 초록 식물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었다.
아마 추운 겨울에 앉으면 포근해서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한켠엔 난로도 있고 빨간 파라솔이 있어 포인트가 된다.
주위를 둘러보고 있으니 쨘! 식전빵과 스프가 준비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주문한 브런치!
돈까스도 함께 주문. 돈까스에 귤이 사이드로 올라가는 게 귀엽고 제주스러웠다 (?)
푸짐푸짐한 브런치.
한라봉에이드와 청귤에이드! 한라봉에이드는 달달하게 맛있고 청귤에이드는 상큼하게 맛있는 맛이었다.
나는 상큼한 청귤에이드에 한 표!!
멋있는 배경과 함께 한 든든한 브런치였다.
여기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상주하고 있다. 이름은 까먹었는데 굉장히 순하고 귀여운 고양이였다.
우리 애비가 눈이 안 보여서 고양이가 온 줄 모르고 있는데, 그 틈을 타 고양이가 애비 냄새를 맡고 있다.
귀여워 ㅠㅠ
이 날 우리의 드레스코드는 한복이었다. 모두 퓨전 한복으로 맞춰 입었다. 강아지들도!
(진짜 막내같은) 막내, 나, 또또, 둘째, 애비 그리고 사진 찍어 준 엄마. 최대한 얼굴이 잘 안 보이는 걸로 골랐음ㅋㅋ
카멜리아 힐은 제주도 관광지 중 강아지를 동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알려져 있었고
그래서 우리도 아무 의심 없이 티켓을 사려고 했는데,
티켓 부스의 직원 분이 난색을 표하시면서 달가워하지 않으셨다. 강아지가 어느 크기가 되냐면서.
내가 애비를 안아 들고 가서 보여 드리면서 크지 않고 짖지 않고 배변 봉투와
강아지 캐리할 수 있는 유모차도 갖고 있다고 설명 드렸는데,
이전에 강아지를 동반했던 관광객들 중에 매너가 없었던 사람이 있었는지 컴플레인이 많이 들어와서
아주 골치가 아프다고 말씀하셨다.
다른 관광객 분들은 펫티켓 잘 지켜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음 좋겠다.
우리 네 여자가 젤 좋아했던 카멜리아 힐. 엄마와 엄마의 쫄쫄이 또또
역시 또또랑 엄마, 그리고 또또바라기 나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예전에 왔을 때 보다 사람도 많이 없어서 강아지들이랑 같이 걷기 좋았다.
애비또또가 친구를 만났다
"느려도 괜찮아요. 자연은 원래 느려요"
그래도 강아지들의 시간은 너무 빠르게 가는 것 같다.
사실상 애비를 위한 멘트가 아니었을까.
우리 애비 조금 느리고 잘 안 보여도 괜찮아 누나가 같이 있어줄게!!
엄마의 애정필터는 대단하다.
언제까지나 보고 싶은 애비의 꽃미소 :-)
너무너무 예쁘다.
카멜리아힐은 언제 오든 꽃과 식물들이 참 예쁘다. 이 꽃은 능소화인가?
느리지만 열심히 즐기고 있는 우리 애비
가을이라 핑크뮬리와 갈대를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핑크뮬리와 갈대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둘째랑 또또도 이 날 만큼은 친하게 사진도 찍었다. 또또야 누나랑도 잘 놀아줘 ㅠ
엄마가 찍어 준 사진은 다 예쁘다.
애비는 좀 힘들면 안 걷고 서 있는데 그럴 땐 유모차에 태워주면 잘 탄다. (그 전엔 잘 안 타려고 함 ㅠㅠ)
강아지들이랑 같이 여행하면서 유모차 덕을 톡톡히 봤다. 짐도 가득 싣을 수 있고 왜 이제 알았는지 속상할 지경
가을 제주도 너무 예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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