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Day 2. 그리고세화 게스트하우스 1호점, 세화 게스트하우스 추천
2017. 09. 12
세화 바다 파도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이상하게 제주도에선 일찍 일어나도 피곤하지가 않았다.
조식 먹기 전 세화 해변을 산책하러 나갔다.
멀리엔 바람개비도 보인다.
색이 너무 예쁜 세화 바다. 날만 따뜻했으면 수영도 해봤을 텐데.
우리나라여서가 아니라, 이 나라 저 나라 여기저기 예쁘다는 바다에 가봐도 이만큼 예쁜 바다는 정말 처음이다. 왜 이렇게 예쁜 바다에 이제야 왔을까? ㅠㅠ 세화 바다 안/못 보고 죽은 사람 없게 해 주세요 !!
한 컷씩 담은 폴라로이드.
햇빛이 세서 저렇게 노랗게 나오는 줄 알았는데 필름이 오래되어서 ㅎ... ㅜㅜ 다음부터 폴라로이드 필름은 필요할 때 사는 걸로 ㅜㅜ
나랑 동생은 바다에 머리를 관통당했는데 (심지어 포즈도 똑같.. 휴...쌍둥이 ㅜㅜ) 역시 관록의 엄마는 살아남았다. 선구리 모델 같은 느낌. 짬바 대다네...
그리고 놓칠 수 없는 아침. 그리고세화 1층에 있는 께리꼬에서 조식을 제공해 주신다. 무려 스페인식임!
손님들이 (레스토랑은 11시에 열지만, 게스트하우스 손님들은 아침에 갈 수 있다) 아침부터 많이 있어 구석구석은 못 찍었고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기웃거렸다.
아마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창가가 이 자리인 듯.
아마 주인분이 스페인을 사랑하시는 것 같다. 여기 저기 스페인 스러운 인테리어 소품들이 많았다.
조식으로 주신 빠에야! 맛있게 잘 먹었다. 아침인데도 기름지지 않아서인지 볶음밥이 술술 잘 넘어갔다.
우리 중 유일하게 스페인에 다녀오신 엄마도 괜찮다고 맛있게 드셨다. 셋이 먹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양도 적당했다.
저 사이드로 나온 음식이 새콤하고 아주 맛있었는데.. 이름을 잘 모르겠다.
다음에 세화에 머무르면 아침 뿐 아니라 점심이나 저녁을 먹으러도 들러보고 싶다.
그리고 바로 뒤 해녀박물관 앞에 있는 전기자동차 충전기에 차를 충전하고 근처 카페에 들리기로 했다.
사용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카드를 테그하고 (렌터카 회사에서 지급해 줘서 무료다!!) 급속 충전 하면 30분 정도이다. 충전기가 여기저기 있어 충전하거나 이용하기엔 어렵지 않았다. 엔진 소리 안 나서 조용해서 좋고, 차도 가볍게 잘 나가는 느낌이었다. 제주도의 예쁜 환경을 지키려면 이런 전기자동차들이 많이 보급되어야 할 것 같다.
아, 이거 충전하고 뭔가 에러메시지가 떠서 충전기에 적혀 있는 담당부서에 연락했는데 (아마 환경부?) 전화 연결이 어려웠다.
그리고 또 불편했던 건, 완충된 앞차에 전화번호도 아무것도 없어 한참 기다리다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었다. 잘 정착되려면 이런 서비스 확충이나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여기에서 왜 이런 리뷰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점 빼곤 잘 사용했었고 내가 한국에 산다면 환경을 위해서라도 전기자동차를 아주 진지하게 고민해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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