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Day 2. 섭지코지, 세화리 연미정 전복밥, 세화 카페 공작소
2017. 09. 11
우리는 전기차를 렌트해 다녀서 3박 내내 다른 숙소에 묵었다. 섭지코지에 다녀온 후 짐을 풀었던 그리고세화 게스트하우스. (그리고세화 해변점으로도 불리는 듯 하다)
세화 해변이 바로 보이는 께리꼬 스페인 레스토랑 2층, 3층에 위치한 곳이다. 옆에는 세화 점방도 같이 있다. 여기 소품집에 예쁜 거 진짜 많다.
동생이 찾은 곳인데 어디서 이런 예쁜 곳을 찾았는지!!!
우리가 묵은 곳은 4인실인데 우린 3인이어서 1인 가격을 할인해 주었다고 한다. 오... 이런 곳은 또 처음이다.
입구에 들어오면 세화 해변을 가져다 놓은 것 같은 푸른색 소파가 놓여 있다. 그 옆엔 방명록, 물티슈, 손거울 등이 있다. 나가기 전 화장을 살펴보기에도 좋고, 괜히 센스 있었다고 느낀 포인트.
기분 좋은 침대랑 하늘하늘 예쁜 커텐, 창. 엄마가 침대 커버도 예쁘다고 좋아하셨다. 방은 오션뷰이다. 진짜 오션뷰.
그냥 창 밖에 바로 바다가 보인다. 우리 엄마가 아주 예쁘다며 만족하신 포인트. 바다 색이 너무 예쁘다. 파도소리도 잘 들리고, 아침엔 파도 소리에 잠에서 깼다. 이 정돈 되어야 해안가 게스트하우스인 거 아닌가 싶다.
소파 앞엔 원목 커피테이블, 티슈, 티비와 냉장고가 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LG에서 저런 냉장고가 나오는 줄 오늘 알았다 ㅋㅋ
티비 테이블 옆에 컵이 걸려있는데, 어쩜 여긴 컵도 귀여워 ㅠㅠ 옷걸이도 예쁘고.
커피포트도 예뻐서 한 컷. 여기에서 물 끓여서 맥심ㅋ 커피도 한 잔씩.
원목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2층이 나온다. 2층은 더블 침대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엄마는 여기에서 주무시고, 나랑 동생은 1층에서 잤다.
사실 난 이불 가져와서 소파에서 잘까 했는데 엄마가 2층이 맘에 드신다며 올라가셨다. ㅎㅎ
춥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침대가 편해서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게 꿀잠 주무셨다고.
여기가 또 맘에 들었던 포인트는 화장실! 입구 오른쪽에 있는데 각종 세면도구가 갖춰져 있어서 따로 짐을 꺼낼 필요가 없었다.
청소 상태도 깔끔했고.
클렌징 오일, 폼클렌징, 핸드워시와 치약까지 모두 구비되어 있었다.
세면대 오른쪽엔 샴푸와 린스, 바디샤워, 1회용 바디스펀지, 화장솜도 있었다.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면봉도 있었던 것 같고,
심지어 상비약과 여성용품까지 구비되어 있었다. ㅠㅠ
바로 앞에 세화 해변이 있고, 방음도 잘 돼서 옆 방 소리도 안 들리고, 편하고, 예쁘고, 조식은 스페인 요리이고, 무엇보다 엄마가 아주 만족하셨던 곳이다.
전국 안 다닌 곳 없고 까탈스러운 엄마가 이번 제주 여행에서 젤 좋은 곳으로 세화를 꼽았는데 그리고세화 게스트하우스도 큰 점수를 차지하지 않았나 싶다.
다음번에 제주도 와도 여기에서 묵자고 약속까지 했음. 다시 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 예쁘고, 조용하고, 바다 근처인, 특별한 조식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제주 여행 Day 3. 세화 해변, 께리꼬 조식 (그리고세화 1호점 조식)
조식 포스팅은 여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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