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Day 2. 우도, 하고수동 해변과 우도 맛집 섬소나이
제주 여행 Day 2. 우도, 하고수동 해변, 블랑로쉐 땅콩아이스크림, 검멀레 해변
우도에서 나와서 섭지코지로 갔다.
주차장은 좀 험했지만 (...) 눈 앞에 펼쳐진 배경은 환상이었음.
넓은 풀밭, 그리고 여기서도 현무암도 만날 수 있다.
저 멀리 보이는 건 코지 하우스. 드라마 올인에 나왔다고 한다. 올인 찍었을 때 나 몇살.. 세월아...
붉은 현무암 그리고 푸른 바다
여전히 파도는 세다 ㅎㅎ 섭지코지는 날이 좋은 날에도 바람이 많이 부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바람의 언덕이라는 별명도 있다고.
유명한 관광명소 답게 근처에 리조트나 휴양시설도 많다.
들판에서 유유자적 풀 뜯어 먹는 조랑말
노란 꽃은 유채꽃인가?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담아 돌탑을 쌓는다.
가파르고 길도 제법 좁아 보이지만 제법 걸을만 하다. 위의 등대까지 열심히 올라가 보기로.
천천히 올라 등대 도착!
인생샷 남기는 건 좋은데 너무 오래 한 자리에서 떠들고 있던 분들 ㅜㅜ 등대 사진 찍고 싶어서 한참을 서서 기다렸는데 안 내려오시길래 그냥 내가 포기...
서둘러 인증샷만 찍고 내려왔다.
그럼에도 등대까지 올라가는 건 이런 예쁜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지.
저 멀리 한라산도 보이고!
해가 나면서 색이 드러난다.
세화해변 게스트 하우스에 짐 풀고 저녁 먹으러. 명진전복에 가려다 실패하고 연미정에 들렀다. 여기 외관이 엄청 화려해서 ㅋㅋㅋㅋㅋ 처음엔 약간 의아했다.
세화해변에서 얼마 멀지 않다.
연미정 하면 전복 가마솥 밥이지.
여기 서빙해 주시던 분이 외국인 분이어서 또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눈물이 났다 ㅜㅜ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고등어구이가 밑반찬으로 나온다.
전복 가마솥 밥. 단호박과 고구마도 안에 숨어 있다.
전복밥을 다 덜어낸 후 누룽지로 만들어 먹으면 아주 고소하고 맛있다.
사실 생각보다 밥에 전복이 많이 없는 것 같아서 실망할 뻔 했지만, 숨겨진 양이 많았다. 누룽지는 다 먹지도 못하고 나왔다.
현금으로 계산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세화 카페 공작소. 제주도에서 아주 핫한 곳이다.
해가 다 진 저녁이라 아주 조용했다. 아웃테리어 인테리어 모두 예쁘다.
식후에 먹는 디저트는 0칼로리라며 주문한 커피랑 한라봉 차, 당근 케이크.
왜 뚜껑을 닫고 찍었니 ㅜㅜ 커피도 차도 케이크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마감시간에 가까워 한산한 내부. 덕분에 내부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여기 엽서를 사서 편지를 쓰면 100일 뒤에 배달된다고 한다. 난 100일 후에 한국에 없기 때문에 ㅜㅜ 사진 않았다.
무엇보다 우리 엄마가 아주 좋아하셨다. 카페가 예뻐서 딸들이 앉아서 찍으면 예쁠 것 같다며. 역시 엄마의 애정필터가 최고시다.
나도 찍어 본 엄마와 동생의 뒷모습. 밤이라 바깥 경치는 잘 안 나왔지만 그래도 예쁘다.
제주에 오길 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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