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9. 12
인터넷이 안돼서 어플로 힘들게 쓰고 있는데.. 사진 20장 첨부했더니 날라갔다 하 ... 내 한 시간 ㅜㅜ 총 4번 시도했다가 밤 새고 겨우 복구했다 흡 ㅜㅜ
세화 해변 근처 해녀박물관에서 전기차 충전 후 비자림 숲으로 넘어왔다.
이 때 처음 운전해 봤는데 아직 난 한국에서 운전하긴 넘나 멀은 듯 ㅜㅜ 너무 무서웠다.
비자림 숲은 화산송이로 이루어져있다고 한다. 우리가 화장품으로 잘 사용하는 그 화산송이. 제주도는 뭔가 항상 신기하고 신비롭고 그렇다.
피톤치드 뿜뿜
역시나 여기에도 소원을 담은 돌탑들이 있다
이 큰 아름드리 나무가 <새천년 비자나무> 라고 한다
1189년... 고려 명종 20년 때 태어나서 800년도 훌쩍 넘었고 2000년에 밀레니엄을 기념해 이름 붙였다고 한다.
여기 비자림 만 그루 넘는 비자나무 중에 가장 크다고.
산책로가 그리 길지 않고 사람이 아주 많지 않아서 천천히 둘러보기 좋았다.
그 다음은 산굼부리
제주도 어디에나 있는 돌하르방
산굼부리는 한라산 백록담과 비슷한 화산 분화구인데 내가 갔던 9월은 억새가 막 피기 시작할 때였다
올라가는 길은 굽이굽이 억새밭을 올라가는 길과 빠르게 올라가는 비탈, 계단 이렇게 있는데 우린 일단 두 번째 길로 ㅎㅎ
아주 높지 않은 경사의 언덕을 올라가면 분화구를 볼 수 있다.
한라산 백롬담과 다르게 산굼부리 분화구는 신기하게도 물이 고이지 않는다고...!
옆에는 한라산도 보인다
전망경을 이용하면 한라산 정상도 볼 수 있다
날씨도 좋고 막 피기 시작한 억새풀도 예쁘고, 바람은 시원하고, 위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도 또 달랐다.
내려가는 길은 억새풀을 구경하면서 굽이굽이 천천히 내려갔다.
다 자라면 2미터도 훌쩍 넘는다고 한다.
모두 같은 억새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다 다른 모습으로 자란다.
아래에 내려오면 보이는 포토 스팟에서 사진도 남기고
엄마가 예쁘다고 했던 꽃인데.. 이름이.. 미안 엄마..
어머니께 여쭈니 '꽃무릇' 이라고 한다. 이름이 너무 예쁘다. 다신 안 잊어버려야지
한라봉 아이스크림도 사 먹었다.
이 날 날씨도 좋고, 걸어다녔던 곳 모두 경치가 예뻐서 마음에 쏙 들었다. 다 깔끔하게 관리도 잘 되어 있어 (특히 산굼부리) 관람하기 편했다. 곳곳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여기에서 한라산을 따라 중문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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