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 Tuesday

나는 잘 먹고 산다, 명절 맞이 내가 만든 한국 음식 편

HANIM 2017. 1. 29. 10:00



강아지들이 보고 싶을 때 빼고 향수병은 별로 없는 편이다. 동생들이나 부모님이랑 카톡이나 페이스 타임으로 자주 연락하는 편이기도 하고. 그래도 엄마가 정말 보고 싶을 땐 우럼마가 해 주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 특히 이런 명절...

한국 커뮤니티들에서 명절의 부조리함과 어색하기만 한 친척과의 불쾌한 만남, 고부갈등과 싸움 등을 보면 아, 맞아 이래서 내가 나온거야 라고 다시 마음을 다잡지만, 단 한 순간... 명절 음식을 보는 순간... 우럼마의 음식이 생각나 버렷...!

울엄마는 정말 정말 요리를 잘 하신다. 어쩜 울엄마는 못하는 것도 없는지, 여튼, 그래서 엄마의 음식을 먹고 자란 나라서 음식 맛을 대강 비슷하게 맞추면 중간이라도 갔다. 

여튼, 명절 맞이 우리가 해 먹은 각종 한국 음식들 소개!!



이건 어제 (27일), 영상으로 새해 인사 드린 후 먹은 떡국. 쯔유를 조금 넣었더니 아주 짜지 않고 맛있게 됐다. 

쯔유랑 간장 넣고, 만두와 떡, 새우볼 (저 핑크색) 넣고, 백종원 아저씨에게 배운 만두 터트리기 스킬 시전 후, 파와 계란물 넣으면 완성!

넘나 간단하고 내가 만두를 좋아해 몇 번 끓여먹었었다.



이건 사실 타이 보스분이 만들어 주신거라 타이식 누들인데, 맛이 마치 잡채같아서 추가 ㅋㅋ

떡국에 잡채 먹었음 명절 음식 다 먹은거 아닌가? (쑻) 저기에 베이컨이 들어갔다. 내 사랑 베이컨. 기름이 정말 많이 나오는 건 비밀.



이거슨 내 친구 미카네서 먹었던 스시가 생각나서 만들었던 김밥. 스시라기엔 회가 들어가지 않아서 김밥으로 부르기로 나 혼자 결정.

맛살+마요네즈, 참치+마요네즈 두 가지를 준비해서 상추와 계란말이와 함께 넣어 말았다. 또 우리엄마의 깻잎김밥이 생각나는데 옛날 장지동의 명물이었다. 큐..엄마.. 싸라해...



내가 진짜 사랑하는 떡볶이. 내 동생들도 떡볶이 귀신이라 일주일에 1-2회 이상은 엽기떡볶이를 시켜 먹거나 만들어 먹었었다. 위에 치즈까지 뿌려져 아주 아름답다. 물론 맛도 있었음.



위니펙 한인마트에서 사 온 갈비 소스로 만든 불고기!! 여긴 치킨, 돼지고기, 소고기가 상시 준비되어 있으니 먹고 싶을 때 그냥 만들어 먹기만 하면 된다. 물론 이 모든 식재료는 무료다. 이런 천혜의 환경...! 심지어 다 다듬어져 있음. 그래서 내가 살이 이렇게나 쪘나보다.



귀찮을 때 해먹는 김볶밥. 다행히 우리 보스분이 김치를 좋아하셔서 냄새가 문제되지 않는다. 이런 환경이 또 어디 있을꼬

이것도 맵지 않다고 타이 고춧가루를 팍팍 넣어드시는 우리 타이 보스. 볼 때마다 대단하다.



얼마전에 만들어 먹은 불고기 전골. 캔모아에서 먹은 전골이 생각나서 만들었다. 

여기에도 넣을 수 있는 각종 채소들을 전부 때려넣어 만들었다. 청경채와 애호박, 당근, 양파ㅋㅋ 버섯만 있었으면 정말 완벽했을텐데. 대신 두부와 새우볼을 넣었다. 어디서 구하셨는지 우리 타이 보스분이 당면을 가지고 계셔서 당면도 협찬 받았다.



진짬뽕. 라면이야말로 전통한국식 아닌가요?

한국에서 진짬뽕이 한창 난리일 때 위니펙에서 만난 친구 조이가 귀한 선물을 주었다. 반드시 파기름을 내어 먹어달라며 신신당부를 했고 그대로 했다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여기에 고기를 넣어 먹으면 그 날은 포식한 날ㅋㅋ

매운 걸 잘 못먹는 나는 그 다음날이 조금 힘들지만, 그래도 맛있으니까!!!! (쩌렁쩌렁)



탕수육을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된 날 ㅋㅋ

탕수육이라는 진미를 대접받았다. 심지어 옆에 탕수육 소스까지 한국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밥은 센스 있게 짜장밥!

나는 찍먹파이므로 찍어 먹음.



이건... 요즘 내가 달고 사는 거. M&M이다. 이거 하나 있으면 이거 하나만 먹고도 하루를 날 수 있을 정도... 왜이렇게 좋지 ㅠ.ㅠ 

이러다 당뇨에 걸리는게 아닐까 염려가 될 정도로 많이 먹는다. 팍팍한 외노자 생활 할 때 이런 것 하나 정돈 있어야지. 엠엔엠 싸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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