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mea Spa. 한국어로 하면.. 써미아? 떠미아?
위니펙에서 갔던 곳 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곳이다.
차에서 찍어서 창문에 비친 나의 실리콘케이스...ㅋㅋㅋ
Thermea spa는 스칸디나비아식 온천으로 현지인들에게도 굉장히 인기가 많다.
월~목요일에는 1인 $46, 금~일요일에는 1인 $51불이다.
스파에 들어갈 때 반드시 목욕가운을 입어야 하는데 가져가도 되고, 여기에서 빌려도 된다. 빌리면 $11불이 추가된다.
스파 안은 이렇게 3개의 풀과 5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을 찍으면 안돼서 홈페이지의 사진을 가져왔다.
저 중간에 통나무로 되어 있는 곳은 중간에 큰 난로가 있는 휴식장소다. 저기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잠깐 눈을 붙이기도 한다.
들어갈 때 수영복을 입고, 가운도 구비해야 한다.
옛날에 고베에 갔을 때 노천온천에 처음으로 갔었는데 너무너무x3 좋아서 아직도 그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밖은 춥고, 탕 안은 아주 따뜻하고. 써미아 스파도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윗 사진처럼 눈은 안 왔지만 바깥 공기는 춥고 탕 안은 따뜻하고.
풀은 열탕, 온탕, 냉탕 이렇게 3가진데 내가 갔던 날은 날이 추워서 아무도 냉탕엔 없고.. 모두 열탕에 모여 있었다 ㅋㅋ
사람이 많았는데도 모두 조용하고, 질서정연하고, 스텝들도 조용히 해달라는 팻말을 들고 다니면서 분위기를 잡아주었다.
아침부터 들어가서 한참 몸 녹이다가, 배가 고파져서 11시 반 쯤 식당으로 갔다.
식당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오픈한다.
내가 갈 때 쯤엔 손님이 2테이블 있었는데, 12시가 지나니 테이블이 꽉 찼다.
건강하고 싱싱한 재료를 컨셉으로 하는 레스토랑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생소한 이름의 음식이 많았다.
추천 받아서 주문했던 Featured soup and ricotta blackberry salad combination. 저 스프는 바나나를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진~~~짜 맛있었다. 단호박 스프와 비슷한 맛이었던 것 같다.
오렌지 주스. 새콤달콤. 이것도 그냥 과당 음료가 아니라 직접 생과일 짜서 만든 듯!
Chef's Viande du moment: Pork emencier pappardelle pasta with Dijon cream sauce
이건 크림파스타와 알리오 올리오의 중간? 채소가 듬뿍 올라가 있어서 신선한 맛이었다.
이것도 추천받아서 주문한 Vegan Farmers feast! Sauteed vegetables, confit mushrooms, dill pea salad, quinoa
저기에 닭가슴살 추가해서 곁들였다.
풀만 먹었는데도 든든하고 먹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건강한 맛이라고 하면 맛없게 느껴질 것 같은데
채소랑 버섯을 살짝 볶아서 먹기도 편하고 또 제법 맛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음식을 만들지? 고민하면서 맛있다고 다 먹었음 ㅋㅋ
무엇보다 조미료를 많이 넣지 않고 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려서 조리한 것 같아서 넘나 좋았다. 이런 음식 얼마만인지 ㅠ
나도, 우리 엄마도 요리할 때 조미료 거의 넣지 않고, 재료가 싱싱하면 음식이 맛있다는 주의라
조미료 맛 싫어하는데, 여긴 '건강' 한 컨셉에 딱 맞는 레스토랑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렇게 배부르게 먹고 나와서 스파의 릴렉스룸에 들어가서 1시간 정도 낮잠도 잤다.
역시 먹고 바로 자는 잠이 최고지 하고 아주 만족하면서 ㅋㅋㅋ
안에 마사지도 받을 수 있었는데, 우리는 너무 급작스럽게 가느라 예약도 못 하고 사람도 금방 차서 못했다.
그렇지만 위니펙 올 때마다 들리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스파였다.
데이트로 와도, 친구랑 쉬러 와도, 부모님과 요양하러 와도 아마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엔 꼭 마사지 받고 후기 남겨야지.
Thermea hompage : therme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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