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da/Manitoba

위니펙에서 북극곰을 만날 수 있는 Assiniboine park zoo (아시니보인 동물원)

HANIM 2016. 12. 4. 21:30

8월 말, 캐나다에 놀러온 동생과 함께 Assiniboine Park Zoo (아시니보인 동물원)에 놀러갔다.

이번에 무한도전에서 북극곰 만나러 왔던 바로 그 동물원!!



입구. 엄마 북극곰과 아기들이 맞이해 준다.

아시니보인 동물원은 아시니보인 파크 (Assiniboine Park) 의 한 부분이고, 

이 아시니보인 파크가 포함된 아시니보인 숲 (The Assiniboine Forest)은 캐나다 도시에 있는 숲 중 가장 크다고 한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아시니보인 숲 쪽으로도 한 번 산책 가보고 싶다. (모기만 없다면... 캐나다 모기 진짜 쎔 ㅠ)



원래 동물원은 아침 일찍 갈 수록 좋을 것 같아서 (아침에 밥 먹으러 다 나오니까) 일찍 개장하자마자 갔다.

개장 시간과 입장료는 요기 >> http://assiniboinepark.ca/zoo/home/plan-your-visit/hours-rates

 또 여기 들어가면 지금 하고 있는 이벤트들을 찾아볼 수도 있다.



얘네는 매니토바 주의 상징 동물인 Bison (바이슨) 물소다. 무섭게 생겼는데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노곤노곤해 보이는 낙타들. 낙타들에게 여긴 좀 춥지 않을까 싶다.



특집 전시인 Dinosaurs Alive! 

호랑이 보러 이 쪽으로 트램을 타고 왔는데, 봉사자 어르신들이 엄청 신나게 이것 저것 설명해 주셨다.

호랑이 보고 싶다고 했더니 어디에서 내려서 어디로 가면 돼~ 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시기도 하시고!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르신들도 에너지가 넘치시고, 대화를 귀찮아 하시거나 뭔가 가르치려고 하지 않아서 너무 좋다.

호랑이가 오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공룡들을 먼저 만나기로 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공룡들이 떼를 지어 있다.

얘네들 그냥 서 있는게 아니라.. 앞에 지나가면 으르렁거린다ㅠ 알면서도 계속 깜짝깜짝 놀람 ㅋㅋ (쫄보)



아마 실제 크기이지 않을까



이 표지판 잘 보면 ... 공룡 발 아래 사람이 누워있다 ㅠㅠ 하이퍼 리얼리즘...



어마어마한 크기의 익룡. 얘네가 날아다녔다니 넘나 신기한 것



옛날에 주라기 월드컵 이라는 만화영화에서 이 친구가 골키퍼였던 것 같은데 맞나?

막 머리로 공 막고... 아닌가?... 가물가물한 내나이ㅠ



나의 다른 혈육이 좋아하는 트리케라톱스!!



티라노 사우르스 실물 크기.jpg

내 동생과 티라노.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가까이에서 보면 저 이빨 진짜 크고 무섭다. 



놀라는 컨셉 ㅋㅋㅋㅋ 입도 움직이고 팔도 움직이고 꼬리도 움직인다.



어린 아이들 아마 초등학생들이 견학을 온 것 같은데 가이드가 그 아이들에게 호랑이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었다.

단거리에 엄청 빠르고, 겨울이 되면 추위를 보호하기 위해 털이 더 풍성하게 자란다. 이런?

아이들도 궁금한 점을 손 들고 질문하고, 가이드 분들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고. 어렵지 않아서 편하게 들을 수 있었당.

아침이라 그런지 호랑이는 많이 볼 수 없었음...ㅠㅠ



산양들. 위니펙에 산이 없어서 심심하지 않을까?




무도에 나왔던 북극곰 보러 처칠로 가는 길! 우리 동생 돌탑 위에서 한 컷

고인돌과 비슷한 돌탑이 여기저기 쌓여 있는데, 저건 돌탑의 모양에 따라 다른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이 돌탑의 이름은 North Entry Inuksuk이라고 한다.

나도 한 컷 :-)



위니펙에서 처칠까지 통하는 철길을 재현해 놓았다. 빨간 기차가 너무너무 예쁘다.



이건 카약이라고 해야 하나.

나중에 날씨가 따뜻해지면 강에 타러 나가고 싶다.



도도한 공작새 색깔이 어쩜 저렇지? 너무 예쁘다 ㅠ.ㅠ



도도한 뒷모습. 색감이 남다르시다.

이 공작새 이래뵈도 걷는 속도가 엄청나셨다.



드디어 만났다! 폴라베어. 북극곰!! 영어로 해도 귀엽고 한국어로 해도 귀엽다.

우리도 헤엄치는 모습을 보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헤엄치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



더워서 그랬는지... 축 늘어져있는 게 좀 안쓰러웠다.



무도에 나왔던 북극곰과 물개! 그 큰 몸으로 헤엄도 잘 치고 넘나 귀여운 것



얘네들 진짜 귀엽다. 저 말도 안되는 쉐입ㅋㅋㅋ

사람을 좋아하는건지 막 쳐다보고 있으면 막 돌아주고 난리ㅋㅋㅋ



정준하와 박명수가 물개와 놀던 그 곳에서 동생 세워놓고 기념샷!



또 만나자 귀요미야



무도에서도 이거 하는 거 보고 아 사람은 똑같구나 했다 ㅋㅋㅋ

특히 저 아래 저기 진짜 허리아픔 ㅠㅠ ㅋㅋㅋ



처칠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

그리고 오로라 (Northern light). 무도에서도 오로라를 봤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흰부엉이.



동물원을 나와서 위니더 푸를 만나러 가는 길, 셔틀버스 기사님이 식물원도 한 번 가보라고 하셔서 식물원에서 내렸다.

식물원 안에 있던 쪼끄만 공룡. 얘가 그 쥬라기 공원에 나온 랩터? 걘가?

사진에는 못 담았는데 저 친구 눈이 계속 움직인다. 완전 신기했음



식물원에서 만난 자라. 얘네는 이러고 몇 년을 살까



괜히 바나나 달려있는 게 신기해서 한 컷.

이런 식물원에 있는 바나나들은 수확을 하나? 수확을 하면 누가 먹나? 직원들이 먹으려나. 괜한 게 궁금함.



식물원 중간에 이런 쉼터? 도 있다. 어떤 예비 부부가 촬영을 하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분수



파빌리온 갤러리

여기 오면 위니 더 푸를 만날 수 있다고 들어서 열심히 찾아봤는데, 왠걸... 보수공사 중이었다 ㅠㅠ

건물 몇 바퀴를 돌았는데 흡 ㅠㅠ



이 건물 뒷 편에서 젊은 예비 부부가 들러리들과 함께 웨딩 촬영을 하고 있었다. 건물이 예뻐서 종종 촬영 장소로 쓰이나보다.

곰돌이 푸를 못 만나서 우울한 우리의 맘을 아는지 날씨도 덩달아 흐려졌다.

이 날 따라 비도 흩뿌리고 제법 날씨도 쌀쌀해서 천천히 많이 돌아보지 못했다. 그래서 좀 아쉬움이 남는다.


위니펙에 온다면 한 번쯤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때만 잘 맞추면 저렴하게 티켓도 구입할 수 있고,

여러가지 전시도 많이 열리고 있어서 볼거리도 많다. 특히 처칠 전시는 제법 괜찮고, 사진 찍을 곳도 많다.


여담인데 동물원 가는 길 동물원 옆 쪽에서 로드킬 당한 사슴을 봤다. 내가 운전하고 있었는데 죽은 사슴이랑 눈이 마주쳤다. ㅠㅠ

동물원에서 뛰쳐나온 아이가 아닌가 싶었는데 (잘은 모름) ㅠㅠ 아 너무 무섭고 괜히 미안하고 안타까웠다 ㅠㅠ

운전하시는 분들은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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