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캐나다에 놀러온 동생과 함께 Assiniboine Park Zoo (아시니보인 동물원)에 놀러갔다.
이번에 무한도전에서 북극곰 만나러 왔던 바로 그 동물원!!
입구. 엄마 북극곰과 아기들이 맞이해 준다.
아시니보인 동물원은 아시니보인 파크 (Assiniboine Park) 의 한 부분이고,
이 아시니보인 파크가 포함된 아시니보인 숲 (The Assiniboine Forest)은 캐나다 도시에 있는 숲 중 가장 크다고 한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아시니보인 숲 쪽으로도 한 번 산책 가보고 싶다. (모기만 없다면... 캐나다 모기 진짜 쎔 ㅠ)
원래 동물원은 아침 일찍 갈 수록 좋을 것 같아서 (아침에 밥 먹으러 다 나오니까) 일찍 개장하자마자 갔다.
개장 시간과 입장료는 요기 >> http://assiniboinepark.ca/zoo/home/plan-your-visit/hours-rates
또 여기 들어가면 지금 하고 있는 이벤트들을 찾아볼 수도 있다.
얘네는 매니토바 주의 상징 동물인 Bison (바이슨) 물소다. 무섭게 생겼는데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노곤노곤해 보이는 낙타들. 낙타들에게 여긴 좀 춥지 않을까 싶다.
특집 전시인 Dinosaurs Alive!
호랑이 보러 이 쪽으로 트램을 타고 왔는데, 봉사자 어르신들이 엄청 신나게 이것 저것 설명해 주셨다.
호랑이 보고 싶다고 했더니 어디에서 내려서 어디로 가면 돼~ 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시기도 하시고!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르신들도 에너지가 넘치시고, 대화를 귀찮아 하시거나 뭔가 가르치려고 하지 않아서 너무 좋다.
호랑이가 오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공룡들을 먼저 만나기로 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공룡들이 떼를 지어 있다.
얘네들 그냥 서 있는게 아니라.. 앞에 지나가면 으르렁거린다ㅠ 알면서도 계속 깜짝깜짝 놀람 ㅋㅋ (쫄보)
아마 실제 크기이지 않을까
이 표지판 잘 보면 ... 공룡 발 아래 사람이 누워있다 ㅠㅠ 하이퍼 리얼리즘...
어마어마한 크기의 익룡. 얘네가 날아다녔다니 넘나 신기한 것
옛날에 주라기 월드컵 이라는 만화영화에서 이 친구가 골키퍼였던 것 같은데 맞나?
막 머리로 공 막고... 아닌가?... 가물가물한 내나이ㅠ
나의 다른 혈육이 좋아하는 트리케라톱스!!
티라노 사우르스 실물 크기.jpg
내 동생과 티라노.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가까이에서 보면 저 이빨 진짜 크고 무섭다.
놀라는 컨셉 ㅋㅋㅋㅋ 입도 움직이고 팔도 움직이고 꼬리도 움직인다.
어린 아이들 아마 초등학생들이 견학을 온 것 같은데 가이드가 그 아이들에게 호랑이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었다.
단거리에 엄청 빠르고, 겨울이 되면 추위를 보호하기 위해 털이 더 풍성하게 자란다. 이런?
아이들도 궁금한 점을 손 들고 질문하고, 가이드 분들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고. 어렵지 않아서 편하게 들을 수 있었당.
아침이라 그런지 호랑이는 많이 볼 수 없었음...ㅠㅠ
산양들. 위니펙에 산이 없어서 심심하지 않을까?
무도에 나왔던 북극곰 보러 처칠로 가는 길! 우리 동생 돌탑 위에서 한 컷
고인돌과 비슷한 돌탑이 여기저기 쌓여 있는데, 저건 돌탑의 모양에 따라 다른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이 돌탑의 이름은 North Entry Inuksuk이라고 한다.
나도 한 컷 :-)
위니펙에서 처칠까지 통하는 철길을 재현해 놓았다. 빨간 기차가 너무너무 예쁘다.
이건 카약이라고 해야 하나.
나중에 날씨가 따뜻해지면 강에 타러 나가고 싶다.
도도한 공작새 색깔이 어쩜 저렇지? 너무 예쁘다 ㅠ.ㅠ ♥
도도한 뒷모습. 색감이 남다르시다.
이 공작새 이래뵈도 걷는 속도가 엄청나셨다.
드디어 만났다! 폴라베어. 북극곰!! 영어로 해도 귀엽고 한국어로 해도 귀엽다.
우리도 헤엄치는 모습을 보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헤엄치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
더워서 그랬는지... 축 늘어져있는 게 좀 안쓰러웠다.
무도에 나왔던 북극곰과 물개! 그 큰 몸으로 헤엄도 잘 치고 넘나 귀여운 것
얘네들 진짜 귀엽다. 저 말도 안되는 쉐입ㅋㅋㅋ
사람을 좋아하는건지 막 쳐다보고 있으면 막 돌아주고 난리ㅋㅋㅋ
정준하와 박명수가 물개와 놀던 그 곳에서 동생 세워놓고 기념샷!
또 만나자 귀요미야
무도에서도 이거 하는 거 보고 아 사람은 똑같구나 했다 ㅋㅋㅋ
특히 저 아래 저기 진짜 허리아픔 ㅠㅠ ㅋㅋㅋ
처칠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
그리고 오로라 (Northern light). 무도에서도 오로라를 봤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흰부엉이.
동물원을 나와서 위니더 푸를 만나러 가는 길, 셔틀버스 기사님이 식물원도 한 번 가보라고 하셔서 식물원에서 내렸다.
식물원 안에 있던 쪼끄만 공룡. 얘가 그 쥬라기 공원에 나온 랩터? 걘가?
사진에는 못 담았는데 저 친구 눈이 계속 움직인다. 완전 신기했음
식물원에서 만난 자라. 얘네는 이러고 몇 년을 살까
괜히 바나나 달려있는 게 신기해서 한 컷.
이런 식물원에 있는 바나나들은 수확을 하나? 수확을 하면 누가 먹나? 직원들이 먹으려나. 괜한 게 궁금함.
식물원 중간에 이런 쉼터? 도 있다. 어떤 예비 부부가 촬영을 하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분수
파빌리온 갤러리
여기 오면 위니 더 푸를 만날 수 있다고 들어서 열심히 찾아봤는데, 왠걸... 보수공사 중이었다 ㅠㅠ
건물 몇 바퀴를 돌았는데 흡 ㅠㅠ
이 건물 뒷 편에서 젊은 예비 부부가 들러리들과 함께 웨딩 촬영을 하고 있었다. 건물이 예뻐서 종종 촬영 장소로 쓰이나보다.
곰돌이 푸를 못 만나서 우울한 우리의 맘을 아는지 날씨도 덩달아 흐려졌다.
이 날 따라 비도 흩뿌리고 제법 날씨도 쌀쌀해서 천천히 많이 돌아보지 못했다. 그래서 좀 아쉬움이 남는다.
위니펙에 온다면 한 번쯤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때만 잘 맞추면 저렴하게 티켓도 구입할 수 있고,
여러가지 전시도 많이 열리고 있어서 볼거리도 많다. 특히 처칠 전시는 제법 괜찮고, 사진 찍을 곳도 많다.
여담인데 동물원 가는 길 동물원 옆 쪽에서 로드킬 당한 사슴을 봤다. 내가 운전하고 있었는데 죽은 사슴이랑 눈이 마주쳤다. ㅠㅠ
동물원에서 뛰쳐나온 아이가 아닌가 싶었는데 (잘은 모름) ㅠㅠ 아 너무 무섭고 괜히 미안하고 안타까웠다 ㅠㅠ
운전하시는 분들은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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