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어학원 선생님들께 저 위니펙으로 지역이동해요 라고 했더니 하셨던 가장 첫 말씀이
"거긴 윈터펙 (winterpeg)이야!"였다.
밴쿠버가 레인쿠버 (raincouver)이듯 현지인들 사이에서 통하는 별명인가보다.
속눈썹이 얼고 귀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춥다고 하니까
꼭 온 얼굴과 온 몸을 보호해야 한다는 어명을 ㅋㅋ 듣고
방한부츠도 샀더랬다.
이거.. SOREL...
키가 작아서 부츠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안 샀으면 이미 난 다리를 잃었을 것ㅋㅋ
세상에서 젤 잘한 짓 best 5 안에 들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
반드시 방수, 미끄럼 방지 (waterproof, non-slip) 을 사야 한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주택가 골목엔 진짜 뻥 안 치고 10cm 는 얼음이 쌓여 있다.
(왜 자기 집 앞을 안 치우시나요)
하지만, 다운타운 한복판은 제설작업이 잘 되어 있고,
skywalk 라고 큰 건물들이 다 통로로 연결되어 있고, 지하(underground)에도 큰 몰이 연결되어 있어 따뜻하게 다닐 수 있다.
오른쪽에 있는 큰 건물 (The bay 백화점)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빨간 간판 STAPLES 쪽 (Portage Place , 포티지 플레이스) 쪽으로 연결되어 있고,
포티지 플레이스에서 MTS centre, 밀레니엄 도서관 등등 연결되어 있고
메인 & 포지티 길 사거리에 있는 언더그라운드 (underground)까지 연결되어 있다.
underground에는 각종 은행들과 푸드코트, 편의시설 들이 모여있다.
코엑스 몰 같은 큰 몰도 있고.
워낙 추운 지역이다 보니 이런 실내형 이동시설이 잘 구비된 것 같다.
난 정말이지 엄청난 길치인데
저런 안내판도 계속 나와 있어서 길을 찾기 쉬운 편이다.
간혹 이런 꿀정보도 얻을 수 있음.
위니펙은 굉장히 추운 곳은 맞지만,
친절한 사람들도 많고 마음만 먹으면 따뜻하게 살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다운타운 모습은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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