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평생 많이 먹는 사람이었으니 맨날천날 풀만 먹을 수는 없는 일이다. 치팅데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밤 늦게 부엌으로 향했다.
요즘 대세 쿠지라이식 라면.
레시피는 이렇게!
우리 엄마가 옛날에 해 주시던 뽀글이 라면이랑 비슷한 것 같다.
쟈쟌! 사실 한국 라면이 다 떨어져서 아껴놓았던 부대찌개 라면을 꺼낼 수 밖에 없었다 ㅠㅠ 하지만 맛있으면 됐지!
접시에 옮겨 담느라 계란이 조금 깨지긴 했지만 계란을 김으로 살짝 익힌 다음 깨서 노른자랑 같이 먹으면 아주아주 꿀 맛이다. 짠 음식을 싫어하는데 라면 스프를 1/3 정도만 넣으니 너무 짠 맛도 안 나고, 국물이 많이 안 나오니까 부담도 안 되고.
그리고 이건 진라면 츠케멘. 진라면으로는 못 만들었지만 제법 고급진 맛이 났다.
왼쪽의 소스에 오른쪽 면을 찍어 먹으면 된다.
소주가 없어 화이트와인을 아주 소량 넣은 건 함정 ㅋㅋㅋㅋ 그래도 맛있었다. 이건 약간 짭짤한 라면의 맛이 난다기 보다는 일본 메밀국수? 냉소바 먹는 느낌이다. 후기엔 맹맹하다고들 하는데 난 그 맹맹한 맛이 깔끔하게 느껴졌다. 내가 원래 짠 음식을 싫어하기도 하고.
이건 라면 기름을 쪽 빼고 만드니 아무래도 그냥 라면보다는 칼로리가 낮을 것 같다. 그래서 야식으로 간단하고 깔끔하게 먹기엔 이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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