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지만 모든 화장품은 한 날 한 시에 떨어진다.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더바디샵에서 또 질렀다.
이번 지름의 목록 : 티트리 스킨, 레인포레스트 볼륨 샴푸/린스 세트, 바디버터 모링가/피치, 잉글리시 던 가드니아 향수
사실 필요한 건 스킨과 샴푸, 린스였는데 다른 건 할인하길래^^ 그리고 피치는 시즌 한정이라 있을 때 질러야 하잖아요?
내 모발이 워낙 얇고 숱도 없어서 ㅠㅠ 축축 쳐지는데 좋다고 해서 구매한 레인포레스트 볼륨 삼푸/컨디셔너 (RAINFOREST VOLUME SHAMPOO/CONDITIONER)
일단 향이 너무 좋다. 피톤치트 뿜뿜하는 것 같은 느낌? 우리 캠프사이트 쪽 가면 큰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서 상쾌한 향이 나는데 그런 느낌이 난다. 그래서 이름도 Rainforest인가보다.
적당량을 덜어서 물과 섞어서 써야 한다고 나와있는데, 확실히 이 전에 쓰던 진저 샴푸나 이거나 거품이 잘 안 난다. 진저샴푸도 좋았는데 약간 머리가 뻑뻑해지는 느낌이 들었다면, 이건 머리도 보들보들하고 확실히 볼륨도 뿜뿜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다른 것 보다 향이 너무 좋아서 만족만족. 다음에도 구매 의사 충분히 있다.
이건 말해 뭐해 더바디샵의 주력상품이자 효자상품 티트리라인의 티트리 토너. 정식 명칭은 티트리 스킨 클리어링 매티파잉 토너 (TEA TREE SKIN CLEARING MATTIFYING TONER).
확실히 화장솜으로 닦아내면 화한 느낌이 든다. 요즘 피부가 거칠거칠한데 각질도 정리되는 느낌이 들고 마무리감도 산뜻하다. 역시 티트리 티트리 하는 이유가 다 있다. 티트리 오일도 쓰고 있는데 같이 쓰면 피부 광 날 것 같은 느낌. 쉽게 안 나겠지만 ㅠㅠ
이것도 말해 뭐해 바디버터들. 모링가와 피치 향이다. 바디로션도 좋은데 난 좀 더 꾸덕한 바디버터가 좋다. 손에 조금씩 녹여서 쓰면 막 속까지 촉촉해지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느낌
지난번에 지를 때 대용량 모링가 샤워젤이랑 바디버터를 같이 질렀는데, 바디버터를 한 통 다 쓸 동안 모링가 샤워젤은 반도 못 썼다. 내가 너무 많이 썼나 ㅠㅠ 여튼 그래서 대용량에 맞춰야 하니까! 또 대용량으로 질러주었다. 모링가는 여름에 써도 겨울에 써도 좋으니까!
그리고 빈야드 피치는.. 피치니까! 지난번에 산 게 아직 좀 남기도 했고 ㅎ 향은 맞춰줘야징 ㅎ
이건 마침 할인하길래 질러 본 향수. 잉글리시 던 가드니아 (English Down Gardenia)이다. 가드니아 꽃은 영국에서 신부의 상징으로 여겨진다는데, 이 향수는 가드니아의 향이 가장 뿜뿜할 새벽에 수확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정말...?
병도 예쁘게 생겼다.
첫향은 시원한데 남는 잔향은 달달하다. 탑노트는 베르가못, 미들노트는 가드니아, 베이스노트는 샌달우드라고 한다. 여름에 뿌리기 딱 좋은 무겁지 않은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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