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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택배 노조 파업 예고.. 설 앞두고 택배 대란 올까?

HANIM 2021. 1. 28. 13:28

힘든 택배 기사 출처: 뉴스1


외국에 살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우리나라 택배는 정말 최고의 수준을 갖고 있다. 안전하고, 거의 정확하고, 서비스도 좋다. 새벽배송, 당일배송, 익일배송 등, '빨리빨리' 민족 (옛말이지만)의 최고 수혜는 이 택배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그런데 매해 명절즈음 택배 파업 선언이 들려오곤 한다. 이번에도 으레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엔 택배 분류 작업을 택배사가 책임지기로 한 지 6일만에 다시 전국 택배 노조가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더 이상 죽지 않기 위해" 택배 노동자들의 사회적 총 파업 선언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12166565

 

택배노조, 파업 선언…"모레부터 5천500명 배송 거부"(종합2보)

'택배사가 분류작업' 사회적 합의 6일만에 파업 나서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하는 택배노조(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택배노조 관계자들이 총파업

news.naver.com

 

택배 노조는 어제인 27일, '더 이상 죽지 않기 위해 택배 노동자들은 살고 싶다 사회적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택배사와의 사회적 합의 이후에도 택배 현장이 달라지지 않아 파업에 돌입하게 된 것이 이유이다. 

부끄럽지만 나는 이제까지 택배를 많이 시켜왔지만 택배 분류를 기사님들이 스스로 하는 것도 몰랐다. 코로나 때문에 택배 물량은 늘어가는데 그걸 아침부터 분류해서 배송하려면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안 간다.

 

 

 

 

 

 

 

 

 

과로사도 급증하고 있지만 사측에서는 깔끔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작년 10월에 자체적으로 발표했던 규모의 분류인력만을 투입한 후 더는 투입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총파업 참여 노동자 소속 회사
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 등 민간택배사에 일하는 조합원 2,800명은 총 파업 형태,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조합원 2,650명은 우정사업본부가 개인별 분류 작업을 해놓지 않으면 배송 거부

 

 

 

 

 

CJ대한통운 택배 대리점, 분류인력 빼기로

 

 

https://news.v.daum.net/v/20210127181220398

 

[단독] CJ대한통운 대리점도 뿔났다..분류인력 3000명 뺀다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이 현재 투입 중인 분류인력을 현장에서 빼기로 결정했다. 같은 날 택배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만큼 설날을 앞두고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택

news.v.daum.net

 

 

거기에 더해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은 내일 29일부터 분류인력을 현장에서 빼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사측에서 부담하기로 한 분류인력 투입 비용을 대리점 측에 전가한 것이 원인이다. 

대한통운은 택배업계에서도 큰 회사인데다 총 파업을 진행하게 되면,

 

설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택배 대란이 올 것 같다. 

 

골판지공장에서 불이 나서 택배 박스도 구하기 힘들고, 이 와중에 사재기와 되팔기 (양아치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엎친데 덮친 격이다.

 

 

 

그러면 하루에 배달하는 양을 줄이면 되지 않나? 라고 생각했지만 그것도 힘든 것이

많이 배송하면 많은 이익을 얻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나라도 힘들더라도 몇십 개만 더 배달하면 돈을 더 받는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 같다.

 

택배사 측에서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만 같은 느낌은 나뿐일까? 택배 노조 측은 "사회적 합의 발표는 결과적으로 재벌 택배사가 국민 여러분과 택배 노동자를 기만하고 우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도 이 말에 공감한다. 어차피 일한 만큼 돈을 받는 택배 기사들은 일을 해야 하는 입장이니 적당히 들어주는 척을 하는 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나와 우리집은 택배 문제가 해결이 될 때까지 당분간 택배를 시키지 않기로 했다. 내가 나가서 살 수 있는 것들은 웬만하면 우리 힘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이렇게라도 해서 조금이라도 업무가 과중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노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책이 나와서 더 이상 과로사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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