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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의 노노카 패러디, 괜찮다 vs 과하다 (+노노카 한국 계정 운영 중단)

HANIM 2021. 1. 21. 21:09

 

 

 

 

태연이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일본 아기의 동요 영상을 커버해 인스타 스토리에 공개해 뭇매를 맞고 있다.
인스타 스토리에 하필 일본 아기의 동요 영상을 커버한 것을 올렸고 또 팬이라고 인증해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던 듯 하다. 거기에 저 아이가 "우리도 늘 응원한다,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장까지 해 더 논란이 된 것 같다.

 

출처 : youtube 출구없태연 , 귀여워서 난리난 노노카 노래 따라 부르는 태연

 

 

영상은 이거인듯?

 

 


 

 

 

 

나는 평소 앨범도 다 구매해 듣고, 태연 퍼포먼스도 좋아하는 태연의 팬이고, 개인적으로 태연은 우리나라 최고의 여자 아이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이 아쉬웠다. 정말 굳이 올리지 않아도 되었을 걸 올려서 뭇매를 맞은 느낌이 든다. 저 아기를 알 정도라면 분명히 인터넷을 많이 할 거고, 요즘 웹상에서 주류 분위기인 '일본 불매, 여성 인권'에 대해 알거라 생각하는데도,
그런것에 대한 깊은 생각이 없이 유행을 따라 올린 느낌이 들었다. 인스타에서는 너도 나도 올리니까.

물론 인터넷을 많이 하고 요즘 주류 분위기를 알거라는 건 나의 생각이지만, 파급력이 강한 우리나라 톱급 스타이기 때문에 기대하는 바도 크고, 그래서 더욱 이런 큰 비난을 받고 있는 것 같다.

 

 

 


한편, 이런 여성 인권에 대해 예전보다 자연스럽게 논의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개념녀가 유행하고 남친이 좋아하는 스킨십, 필살 애교, 동안 메이크업 등이 유행하던 아주 옛날의 인터넷 분위기였다면 이게 이렇게까지 뜨거운 주제가 되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인 여성이 유아틱한 행동을 하고 2살짜리 아기를 따라하는 것 자체는 이상하긴 하다. 예전에는 이게 애교라는 이름으로 통했을 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이게 이상하다는 인식이 잡힌 것도 너무 다행이다. 그래서 태연이 아마 이런 것까지 설령 몰랐다 하더라도 이제부터는 소비하지 않아 주었으면 좋겠다. 남성들은 여성에게 애교를 시키고 여성은 준비한 듯 아기 말투와 행동을 따라하고 그걸 보면서 헤벌쭉하면서 귀여워하던 남성들이 티비에 아무렇지도 않게 티비에 나올 때 일반 여성들은 얼마나 괴로웠는지 모른다.

 

사실 나는 태연의 이번 영상을 보긴 했지만 다 보지는 못하고 껐다. 약간 보기 부끄럽긴 했다. 그럼에도 그냥 흐미;;; 이건 좀;;; 하고 넘어갈 문제인데 태연이기 때문에 더 큰 욕을 먹고 있는 것 같다.
확실히 예전과 분위기가 정말 달라졌고, 그게 나는 너무 기쁘고, 하필 여기에서 태연이 이런 영상을 올려서 너무 속상하고,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는 마음이긴 하지만 이게 이렇게 매국노 소리까지 들을 일일까 싶다. 과한 건 부족한 것보다 못하고 충고가 지나쳐도 독이고, 과한 비난은 상대방에게 스트레스만 불러 일으킬 뿐이다. 그냥 싫으면 소비하지 않는 게 답이 아닐까?

 

 (+ 노노카 한국 공식 계정 운영 중단 공지)

 
왜구들은 역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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