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 Tuesday

The summer of Sasagiu rapids, 사사큐의 여름 -1

HANIM 2016. 12. 14. 10:20

사사큐의 가장 찰나같다 찬란했던 계절이자 성수기, (진짜 토나오게) 바쁜 계절 여름

반짝반짝 너무 예쁘다. 하늘도 높고 해도 안 지고 (거의 밤 12시까지) 습하지도 않아서 전혀 덥지 않다!!

왜 캐나다는 여름이 좋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던 매일매일. 



여름 보통 날. 한국에서 덥고 푹푹 찌는 찜통같은 여름 정말 싫어했는데 (여담이지만 복숭아 때문에 버텼다),

캐나다는 전혀 습하지 않고 뽀송뽀송하고 시원한 느낌이다. 북부라 좀 더 건조한 것 같지만. 그리고 햇볓은 엄청 쨍!하다.

우린 여름에 정말 바쁘다. 레스토랑 손님도 많고, 룸 손님도 많다. 특히 여름에 공사하러 constructor 들이 (그룹으로) 온다.

이 분들 아침점심저녁 챙기는게 일인데, 정말.. 바쁘다. 동시에 쏟아지는 레스토랑 손님들을 상대해야 되고, 룸청소도 해야 하고.



맑은 날 하늘은 항상 이런 느낌.

괜히 기분까지 좋아지는 여름이다. 매일매일 막 하늘에 감탄하고 날씨에 감탄하고 ㅋㅋ 내가 여름을 이렇게 좋아할 줄이야!!!!

드라이브 가기도 좋다. 항상 바쁘니까 Day-off인 화요일엔 꼬박꼬박 시내에 나가서 쉰다. 이렇게라도 안하면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아서...!



야영도 엄청 많이 한다. 우리 캠프사이트에도 야영 손님들 정~말 많이 오신다. 

여긴 세팅레이크! 여기에도 야영 손님들이 많다. 바로 앞에 큰 호수가 있어서 그런지. 아 여름이 벌써 그립다 정말 찰나같던 여름..



여기는 페인트 레이크. 부자인 누군가의 보트들이 많다.

다 누군가의 소유이겠징. 우리는 저 앞에서 밥 먹는데 어떤 가족들이 보트에서 유유히 놀더라. 하 이거시 캐내디언의 여유인 거신가.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날씨도 좋고 햇빛도 좋고 모든 캐내디언들이 이런 날 나와 노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왜냐면... 겨울은... 겨울은...! 



페인트 레이크의 뒤 쪽으로 올라가면 수영할 수 있는 비치가 나온다. 여긴 바닷가는 없지만 호수가 엄청 커서 흡사 바다같다.

날도 좋고 갈매기들도 (얘네 바다에만 사는 애들 아닌가...? 톰슨에도 갈매기들 엄청 많다 ㅋㅋㅋ) 많다.



수영복만 있었으면 당장 뛰어들었을텐데. 내년 여름을 기약하며 ㅠ.ㅠ 

마치 한 폭의 그림같다. 여름엔 진짜 어딜 가든 다 예쁘다.



사사큐에서는 이렇게 캠프파이어도 할 수 있다. 레알 나무를 패서.. 레알로.. 레알.

타닥타닥 소리도 좋다.



자잔. 대가족 손님들이 야영하러 와서 이렇게 캠프파이어 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술을 권하셨지만 이땐 우리가 드럽게 영어를 못해서^^; 패스. 이젠 농담을 듣고 웃을 수는 있다.

적어도 우리 놀리는 소리는 알아 들으니까 잘 된건가 ㅠ.ㅠ 영어는 넘나 어렵다.



종종 벌어지는 이벤트 ^^ 곰새끼들이 밤에 나와서 쓰레기통을 뒤진다. 

봄에 곰사냥꾼들이 다녀간 후로 곰이 짠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아침부터 이런 광경을 보면 정말이지 화딱지가 나는 것^^

이런 상황이 2-3번 더 있었던 것 같다. 곰을 마주친 일이 없어서 다행인 건가?


여름은 (나도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6월 초, 중순부터 9월 첫째주 월요일인 노동절 (Labour day)까지인 것 같다.

6월 초, 중순부터 슬슬 따뜻해지고 해도 더 길어지고, 캐나다 데이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것 같다.

12시까지 해가 안 지던 그 날.. 그래서 캐나다 데이가 끝나기 10분 전인 11시 50분에 부랴부랴 불꽃놀이를 했던 기억이 난다. 

캐나다는 전국이 여름이 최고다. 그래서 여름에 캐나다에 있는 모든 분이라면 짧은 이 3개월을 최대한 즐기시길 바란다.

왜냐하면.. 캐나다는 겨울이... 겨울이...! (말잇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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