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밴쿠버에서 두 달 정도 지내다 영주권을 위해 위니펙으로 건너왔고, 위니펙에서 두 달 여 구직 활동을 했었다. 처음에 아무 정보도 없이 와서 위니펙에 일자리가 아주 많지 않고, 2월이 슬로우 시즌이라는 것도 몰랐지만…여튼 그래서 나는 발품을 팔고 온라인을 매일 뒤지며 정확히 100군데에 이력서를 뿌렸다. 사무직 만 3년차에 빛나는 엑셀 신공. 뭘 정리하려면 엑셀이 제일 편하다. 이런 식으로 엑셀에 구직 활동 내용을 정리해서 매번 입력했었는데, 여기저기에 스팸메일 보내듯 이력서를 넣다 보니 내가 어디에 넣었는지 헷갈릴 것 같아 만들게 됐다. 그냥 내가 보기 쉽게 번호 (사무직의 목숨과도 같은 일렬 번호), 날짜, 회사 이름과 주소, 포지션, 구직 방법, 결과, 그리고 비고란을 만들었다.구직 방법엔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