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1402 New york, Disney World

미국 뉴욕, 올랜도 디즈니월드 여행 Day 2. 5번가 산책, MoMA 뉴욕 현대 미술관 (The Museum of Modern Art)

HANIM 2017. 4. 13. 13:15


2014. 02. 20 ~ 2014. 03. 01 세자매 미국 뉴욕, 올랜도 디즈니월드 여행


사라베스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모마 (MoMA)로 향했다. 모마도 걸어서 다닐만한 거리에 있어 산책 삼아 걸어갔다. 

산책이라기엔 빠른 걸음으로 걸었으니 경보에 가깝겠지만, 우리는 시간을 아껴야 하는 뚜벅이었기에 잠깐의 휴식 이런 건 사치였다.



가는 길에 만난 애플. 세계에서 제일 큰 애플 매장이라고 한다. 사라베스 바로 근처에 있다. 우리가 갔을 땐 한창 외부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역시 공사에도 아랑곳 않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시간이 많았으면 가봤을 텐데 (한마리의 앱등이)



맞은편에 있는 The Plaza Hotel (더 플라자 호텔). 크기도 크고, 특히 윗쪽 장식이 인상적이다.



애플 건물 옆에 있던 FAO Schwarz. 2015년에 문을 닫았다고 한다. ㅠ.ㅠ 이젠 사진으로밖에 못 보는 장소가 됐다. 비가 추적추적 내렸던 서늘한 날씨였지만 비가 그치니 모두 나와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다.



트럼프 타워 앞의 시계. 고풍스럽다. 이 트럼프가 그 트럼프가 될 줄은^^...



Fifth Presbyterian Church. 한국어로 하자면 5번가 장로 교회? 뭔가 되게 이름이 멋있다. 5번가 장로 교회. 약간 중곡사거리 교회같은 느낌?

무엇보다 외관이 참 멋지다.



멋지다. 안에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패스 ㅠ.ㅠ 저 교회가 1914년에 지어졌다는데, 아직까지 그 모습 그대로 100년 넘게 도심 한복판에 서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참 멋진 것 같다.



지나가다 본 세인트 토마스 교회 (Saint Thomas Church). 이 건물도 정말 독특하다. 사진엔 잘 안 보이지만 입구에 성상들이 죽 늘어서 있다. 화려한 5번가의 명품샵과 쇼핑샵 사이에 교회랑 성당이 참 많았는데 그게 이질적이지 않았다.



712 5th Avenue. 주소가 즉 건물 이름이라고 한다. 이 건물도 52층짜리로 뉴욕하늘의 마천루를 담당하는 건물이다.



쟌. 이 날 비가 오더니 안개가 껴서 끝이 안 보인다.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높은 건물.



사람도, 택시도, 높은 건물도 많은 5번가. 건물에 천조기가 걸려있는 게 멋지다.



그리고 도착한 모마. 현대카드가 있으면 입장료가 무료였던 기억이 난다.



모마는 이렇게 각 언어별 오디가이드를 빌려준다. 가끔 한국어 설명이 없는 그림도 있지만, 거의 모든 그림에 한국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더빙했던 분이 한국 유명 배우분이 있던 것 같은데, 기억은 안 나지만 목소리가 되게 좋았던 기억이 있다. 덕분에 동생들 귀찮게 하지 않고 미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신기했던 건 내가 본 작품들을 이메일로 보내서 보는 기능이 있었다. 



드디어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내 생 눈으로 보는 순간!!!! 

동생이 사진을 잘 찍어주었지만 이 그림은 실제로 봐야 한다. 거칠거칠한 특유의 질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바람, 별과 달무리를 세심하게 표현한 색감도 참 예쁘다.



내 둘째 동생이 유독 좋아했던 몬드리안의 트라팔가 광장. 기념품샵에서 컵도 샀다. 



피카소 - 거울 앞의 소녀. 누가 봐도 나 피카소가 그린 그림이다! 라고 말하는 듯한 구성이다. 색체가 강렬해서 꼭 그림이 살아있는 것 같은 생생한 느낌이다.



살바도르 달리 - 기억의 지속. 이 그림은 생각보다 되게 쪼끄매서 놀랐다. 그래도 그림의 느낌 자체가 강렬해서 이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다.

기억이란 게 시간을 지치게 만들었던 걸까. 아니면 우리의 순간이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늘어지고 널부러져 버리는 걸까?



앤디 워홀 - 캠벨 수프 캔

앤디 워홀은 현대 작가 중에서도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작가인 것 같다. 난 주는 것 없이 앤디 워홀이 참 좋다. 되게 세속적인 것 같은데 그 느낌이 참 좋다.



이것도 앤디 워홀의 금빛 마릴린 먼로. 



모마 기념품 샵에 있던 한국어 표지판, 환영합니다.

왠지 타지에서 한국어를 만나면 참 반갑다. 그리고 기념품 샵은 언제나 위험하다. lol

메트로폴리탄은 크기에 압도되었다면, 모마는 깔끔하고 심플한 느낌이 좋았다. 전시된 작품들도 아무래도 현대 작품들이 좀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고.

그래도 다시 가라면 두군데 다 갈 것 같다. 두군데 다 하루씩 잡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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