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산 (중고지만 어쨌든 샀으니까) 키보드로 써 보는 글. 생각보다 괜찮당. 줄거리는 간단하다. 어느 날 갑자기 (반달모양처럼 생긴)우주선 12척이 지구에 착륙해 어떤 신호를 보낸다. 그들이 보내는 신호를 해석해야 그들이 지구에 온 이유를 알 수 있는데, 그래서 이 영화의 주인공인 언어학자 루이스가 초빙되어 그들의 신호를 알아내려 한다. 고등학교 때 국어 선생님이 말씀하신 적이 있다. 언어에는 강한 힘이 있어 말한 대로 이루어지게 된다고. 물론 말한 대로 모두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으랴. 하지만 언어에 힘이 있다는 말에는 동의한다. 우리는 같은 언어를 쓰면서 같은 생각을 갖고 같은 것들을 배운다. 부모님의 말로 같은 문화를 배운다. 말은 문자 그대로의 '말' 뿐 아니라 시간과 역사, 문화가 묻어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