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Zara 2020 세일 때 산 것들 - 1

 

 

 

12월 17일부터 자라 온라인/오프라인 세일을 시작했다.
원래 몇년간 츄리닝ㅋㅋ으로 살 정도로 별로 옷에 관심이 없었는데
올해 초 열렸던 라인 패밀리세일을 시작으로... 입 터지듯 통장이 터졌다. (통장이 돈 많아서 터졌으면...)

한국은 옷이 정말 예쁘다ㅠ 디자인도 너무 예쁘고 유행도 빨리빨리 변하고 그래서 보는 재미가 있다.
요즘은 유튭으로 자라 추천도 해 줘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찾아보고
자라 어플에 잠복해서 이것저것 골라보면서 몇가지를 사봤다.

 

1. 가장 늦게 샀지만 가장 빨리 온 자켓

 

 

어제 (21일) 오전 10시에 구매했는데 그 날 오후 4시에 배송이 시작된 부지런한 자켓.
오늘 도착해서 바로 입어볼 수 있었다.
오버사이즈는 아니었지만 제법 품이 넉넉하게 입을 수 있었다.
나는 XS사이즈를 구매했고 어깨는 아주 살짝 1cm 정도 남았다. 보통 55 사이즈 입는다면 무리 없이 맞을 듯하다.

 

 

 

 

색은 이 색이 가장 정확하다. 바닥에 놓고 있어서 그런데 입어보면 앞면 체크도 거의 맞는다.
키 157 기준 엉덩이를 다 덮는 편안한 기장이다. 앞쪽 아랫단은 조금 둥근 모양으로 마감되어 있다.
안감도 제대도 달려있고 두께도 제법 두툼해서 가을, 별로 춥지 않은 겨울, 초봄까지도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안쪽에도 속단추가 있어서 여밀 때 자켓을 여밀 때 모양을 예쁘게 유지해 준다.

 

 

 

 

다 맘에 들었는데 단 하나의 옥의 티! 앞판쪽에 올이 하나 나가 있었는데
바늘 귀로 돌돌 돌려서 잘 넣어 주니까 제법 티 나지 않게 들어갔다. 
이 다음에 다시 펼쳐보니 못 찾음ㅋㅋㅋ

 

2.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던 흰색 기본 반팔티

 

 

 

기본 늘어나지 않는 반팔티를 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S 사이즈가 안 나와서 며칠간 리스트에 담아놓고 계속 들락날락하다가 결국 구하게 됐다.

 

 

 

 

살짝 크롭 기장이라 배꼽 정도 오는 티셔츠이다. 소매는 길지는 않은 편. 
포켓이 거슬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바느질도 잘 되어 와서 마음에 들었다.

 

 

 

 

100% 오가닉 코튼 소재에 절대 늘어나지 않을 것 같은 목!
이 점이 맘에 들었다. 소재도 제법 톡톡했다. 그 옛날에 샀던 유니클로 흰 티보다 훨씬 두껍다.
내가 택배 오는 걸 보고 혀를 쯧쯧 차시던 ㅋㅋ 엄마에게도 인정 받았다.

 

3. 얇지만 보들보들한 검은 가디건

 

 

 

막 엄청 두툼하진 않지만 여기저기 잘 레이어드 하기 좋은 기본 검은 가디건이다.

 

 

 

 

소재가 부들부들하고 신축성이 좋다. 받자마자 마음에 들었다.

 

 

 

 

리브드 가디건이란 이름이 왜 리브드일까 하고 영문명으로 봤는데
Ribbed 이라는 영문이었다. 갈빗대 모양으로 세로로 올록볼록하게 짜인 걸 리브드라고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말로 하면 골지!!
이름처럼 실제로 잘은 세로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되어 있다.
뒤집어 보면 안쪽에도 보들보들해서 맨살에도 까슬까슬하지 않다.

 

 

 

 

생각 외로 세심해서 감동적이었던 건 안에 스페어 단추가 달려있었던 거다.
자켓에도 없던데^^

 

4. 가볍게 안에 받쳐 입기 좋은 하이넥 스웨터

 

 

 

이거 나 세일 상품인 줄 알고 샀는데 왜 아니었지? (의문)

 

 

 

 

어쨌든 색은 위의 모델샷보다는 어둡고, 내가 찍은 사진보단 살짝 밝은 느낌이다.
오른쪽이 더 실물 색에 가깝다.
목 부분은 도톰한 두겹으로 되어 있고 나머지 팔이나 몸판은 얇은 한 겹이다.
아랫단이 시보리나 그런 게 없어서 편하게 겹쳐 입기에 좋다. 살짝 안쪽으로 말리는 건 있다.
살짝 펄? 같은 촤르르 느낌에 신축성도 있어서 편하게 입기 좋다.
나는 사실 베이지색을 원해서 구매했었는데, 이 색도 괜찮은 것 같아서 구매하기로 했다.

이 스웨터랑 온 나머지 바지들은 다 반품 ^^

반품은 워낙 많이 해서 나중에 한 번 쓰기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