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NP

MPNP 인터뷰, 그리고 노미니 승인!

HANIM 2016. 11. 11. 17:25

지난 주 최대한 빨리 MPNP 진행해 준다는 메일을 받고, 그 다음 주 휴가를 달라고 했다. 
맘씨 좋은 주인분들이, 어차피 11일 금요일이 remember day이니 금요일까지 쭉 쉬자고, 아예 close 하겠다고 편하게 놀다 오라고 하셨다.


혹시 모를 마음에 토요일, 일요일에 연방서류와 implied status 준비를 동시에 했다.
이번주 목요일 안에 노미니가 나오지 않으면 목요일 저녁에 비자 연장을 어떻게든 해야 하니까.


그리고 월요일 위니펙으로 내려오는 도중에 voice mail 이 왔다. 바로 MPNP officer!!!!!
아마 고속도로에 있어서 전화가 안 터졌나보다. 번호 알려주면서 call back 해 달라고.

월요일엔 그렇게 끝났고 화요일 9시 땡 치자마자 전화했더니 받았다. 사실 받을 줄 몰랐는데 갑자기 인터뷰 시작.


난 1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약 2개월 반을 밴쿠버에 있어서
서류를 올릴 때부터 조마조마했다. 그래서 밴쿠버에서 받은 T4랑 reference letter랑 위니펙으로 온 e-ticket이랑 별거별거 다 첨부했다...
위니펙에서 딴 Serving it safe랑 WHMIS랑 이런 자격증도 ㅋㅋ 나 여기서 살려고 했어!! 를 증명하려고 ㅋㅋㅋ


역시나 밴쿠버에서 있었던 일을 엄청 날카롭게 비수처럼 꼬치꼬치 캐물었다.
나 또 바보같이 어버버하고 ㅠㅠ 인터뷰 준비도 했는데 왜 제대로 말을 하질 못하니!!

특히 밴쿠버에 머물렀을 때 어디서 지냈냐, 호텔에서 지냈냐? 하길래 
rent를 했지만.. rent를 했다고 하면 장기거주의 느낌이 훅! 들 것 같아서 Airbnb로 머물렀다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그러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밴쿠버에 친구 있냐, 가족 있냐, 영어학원 다녔냐 물어보길래 아무도 없다고 ㅠㅠ 낫띵 노바디 반복하고 ㅋㅋ
위니펙에 친구 있냐 물어봐서 있다고 했다. 이미 서류 접수할 때 써서 내서 그대로 이야기했고,
다행히 친구들에게 따로 연락이 가지는 않은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지금 일하는 곳은 어떻게 알았는지, 거기는 어떤지 물어보길래
코리안 인터넷 카페에서 알게 됐고, 여기 no house fee, no food fee 라고 완전 나이스하다고 하니까
Not too bad! 하면서 웃었다. 여기서부터 살짝 긴장이 풀린듯 ㅋㅋ


이러더니 다시 전화할게! 라고 하고 쿨씩하게 끊었다.


약 7분가량의 인터뷰가 끝나고, 내가 제대로 말한 건 맞을까? 내가 제대로 알아들은 건 맞을까?
이런 저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져서 좀 괴로웠다.


그리고 MPNP 온라인에 들어갔더니 ( MPNP 온라인 바로가기 클릭


내 상태가 Received 에서 Assessment in Process 로 변경 돼 있었다!!!! 일 했구나 너희!! ㅠㅠ


여기까진 참 기뻤는데 그 후 수요일이 지나고 목요일이 돼서도 노미니가 오지 않아서, 저녁에 implied status를 신청하려고 했다.

준비는 집에서 다 해왔는데 혹시나 해서 MPNP officer에게 전화해서 나 추가서류 있냐
월욜날 비자 만룐데 금욜에 Remember day라 쉬니까 오늘 주면 안되겠냐고^^ 물어봤는데 되게 단호하게

Nope 이랬다.
Hopefully 다음주에 받을 수 있을거라고.

그래서 아 망했다 이러고 걍 워크퍼밋 결제하려고 CIC 홈페이지 들어갔는데 트럼프^^ 때문에 CIC가 불안정해서 결제가 자꾸 안 됐다.
아 우리 외노자에서 불체자가 되는건가 별 생각 다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메일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마갓 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연방 영주권 신청 때 접수할 수 있는 노미니 (nominee) 레터



이건 워크 퍼밋 연장할 수 있는 서포팅 레터


메일 오자마자 바로 프린트 해서 (집에 있는 프린터 싸들고 감^^) 에머슨 국경으로 달렸다 ㅠㅠ
애써 침착한 척 했지만 소프트 렌즈에 클렌징워터를 들이붓고 ^^

에머슨 국경 후기는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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