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 Tuesday

겨울, 스테이크 나잇

HANIM 2017. 11. 7. 03:19

​나는 겨울을 좋아했는데 한국 겨울, 가끔 내리는 눈, 그리고 실내에서 '보는' 겨울을 좋아했나 보다.
매니토바의 겨울은 길고 (6개월) 춥고 (영하 3~40도) 눈도 너무 많이 온다.
그리고.. 겨울이 오면.. 그들이 온다. 건설업자들.. 언 호수를 타고 숲으로 숲으로 들어가는 이들..
이들에게 억하심정은 없으나 내가 너무 바쁘고 할 일이 너무 많고 .. 춥다 ㅜㅜ



한 달 여 머무른 헬리콥터 가이들 (헬리콥터 조종사와 헬리콥터에 몸을 묶고 전선주나 그런 거 고치는 이들) 이 곧 떠난다. 이들과 꽤 친해진 스티브가 환송회 겸 스테이크 나잇을 열어주었다.



쏘님이 실력발휘를 하셨다. 저 제육볶음김밥을 먹은 외국인들 아주 난리였다고 ㅋㅋ 스시 아니져 김밥 맞습니다!! (쩌렁쩌렁



스티브는 진짜 저들을 사랑했나 보다.. 스테이크 진짜 큼 ㅋㅋㅋ
여기에 구운 감자, 타이 스타일 볶은 채소, 과자, 치즈 등등을 제공했고 주류도 2잔 무료!!



스테이크는 레스토랑 밖에서 구웠다 ㅋㅋㅋ 굽고 나서 바로 사진 찍은건데 그새 눈이 또 쌓이고 있다. 징그럽다 진짜



바에서 UFC를 시청하며 스테이크 나잇을 즐기는 이들



내가 젤 큰거 집었는데 휴 반도 못 먹었다 ㅋㅋㅋㅋ



제설차 출동! 눈이 치우면 쌓이고 치우면 쌓여서 매일같이 다녀간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호수가 얼고 있다......!!!!!!



깨알 강낚시 자랑 ㅋㅋㅋㅋ 저 물고기 이름은 무지개 송어다.
내가 팔자에도 없던 물고기 영문명을 공부하고 있다 진짜 고맙습니다



먹고 남은 스테이크로 만들어 먹은 분짜.
(준비물: 먹고 남은 스테이크 ㅋㅋㅋㅋ)
꼭 스테이크 아니더라도 고기면 다 괜찮을 거 같다. 저 소스가 핵심인데 나는 네이버 레시피를 참고했다. 에머이 분짜랑 비슷한 느낌으로 아주아주 맛있었다. 그리고 엄청 배부르다. 저녁까지 배가 안 꺼짐 ㅋㅋ



이건 ㅋㅋㅋ 단호박 닭볶음탕. 비쥬얼이 아주 환상이쥬?
레알 이런 거 첨 보는 건설업자들이 이게 뭐냐며 궁금해했다. 휴 닭볶음탕도 모르는 서양인들이 너무 불쌍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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